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예산 덕숭산 숲길을 걸으며 만나는 것들

수덕사와 여러 암자를 거쳐 주변 숲길 걷기

2022.08.16(화) 05:57:14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고장 충청남도 예산의 제1경은 덕숭산 수덕사입니다.
산과 도량이 조화를 이루고,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는 계곡 옆으로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 곳이라서 예로부터 소금강이라고도 불렸던 곳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

오늘은 수덕사와 주변의 암자를 잠깐 둘러본 후 덕숭산 기슭의 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2

덕숭산은 차령산맥의 줄기에 있는 해발 495m의 산으로 수덕산이라고도 부르며 그리 높지는 않으나, 아름다운 계곡과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이 많아 예로부터 호서지방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려왔다고 합니다. 덕숭산 아래에는 천년고찰 수덕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덕사 주변 부속 암자에는 비구니 스님들의 참선도량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여러 갈래의 덕숭산 숲길이 조성되어 있지요.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3

일단은 매표소를 지나 수덕사 방향으로 직진하면서 주변 숲을 살펴봅니다. 봄에 잎이 먼저 나온 후 말라져 버린 후 여름에 꽃대가 나와 연분홍 꽃을 피우는 상사화가 반겨줍니다.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하지만 만날 수 없다고 하여 상사화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지요.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4

터널을 이루는 단풍나무가 벌써 불그스레 변하며 가을 느낌을 줍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5

이른 봄에 만개했던 산수국의 무성화가 뒤집혀 있습니다. 산수국은 주변에 꽃술이 없는 무성화가 중앙의 작은 꽃들 주변에 꽃처럼 피어 벌과 나비를 부릅니다. 그리고, 종자가 익기 시작하면 뒤집혀서 초록빛을 띠며 다른 잎들처럼 광합성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산수국의 생존전략이 참으로 신기하군요.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6

고암 이응노 화백이 작품 활동을 하였다는 수덕여관 주변에는 배롱나무꽃도 한창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7

수덕사의 일주문과 금강문, 사천왕문을 통과한 후 누각으로는 전국 최대의 규모라는 황하정루를 높은 계단을 따라 오르면 아담한 규모의 수덕사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8

수덕사 주변의 암자들은 수덕사 내의 건물보다 더 웅장하고 화려한 것 같습니다. 환희대를 지나 견성암의 소나무 쉼터 바위에 앉아 잠시 땀을 식혔습니다. 견성암은 인도식으로 지은 석조 2층 건물로서 비구니 스님들이 수도 정진하는 곳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9

다시 환희대로 돌아온 후 선수암, 극락암을 거쳐 덕숭산의 골짜기를 이루는 숲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0

이 덕숭산 숲길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편히 걸을 수 있습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1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계곡의 물소리, 산새 소리, 매미 소리가 어울려 자연의 합주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2

덕숭산 숲길에는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기암괴석들이 많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이 바위는 무엇을 닮았나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처럼 이름이 해골바위입니다. 그런데 다른 이름은 인자스러운 보현보살의 형상을 닮았다고 보현바위라고도 부릅니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그 이미지가 이렇게 달라지나 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3

덕숭산 숲길은 다시 수덕사 경내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일주문을 지나면 다시 덕숭산 숲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수덕저수지 옆에는 동굴 모양의 조형물이 들어서 있고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도 보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4

수덕저수지는 덕숭산 골짜기를 따라 내려온 물을 가두어 놓은 곳입니다. 주변에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봄에는 벚꽃이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예산덕숭산숲길을걸으며만나는것들 15

수덕저수지를 돌아본 후 주차장 옆에 이르러 잠시 온갖 물건들이 즐비한 만물상을 구경합니다. 돌로 만든 그릇에 고인 물을 마시고 있는 고양이가 동물상처럼 느껴졌습니다.

충청남도 예산의 제1경 덕숭산 수덕사의 길은 그 자체가 숲길입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나무들은 철에 따라 다른 색상의 옷으로 갈아 입고 사이사이 피는 꽃들이 숲길을 돋보이게 합니다. 수덕사 경내를 구경한 후 주변의 암자와 더불어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는 덕숭산 숲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로님의 다른 기사 보기

[대로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22775540405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