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의 특징>
무궁화는 높이 2~4m 내외의 아욱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관목성 식물이다. 꽃은 5장의 꽃잎이 있고 흰색·분홍·빨강·보라 등 색깔이 다양하며 무늬도 여러 가지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7∼10월에 걸쳐 홑꽃은 이른 새벽에 피고 저녁에는 시들어 날마다 신선한 새 꽃을 보여준다.
<무궁화란 이름의 유래>
무궁화라는 이름은 보통 한자어 無窮花(무궁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문헌들을 근거로 했을 때 오히려 무궁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고유의 다른 이름이 먼저 있었으며, 예로부터 쓰여 오던 순 우리말(예: 무우게, 무강... 등)에 한자음을 따서 사용해 오다가 무궁화로 통일되어 쓰이게 된 것이라 한다.
<무궁화수목원 입구>
<무궁화수목원 길>
수목원의 무궁화 관련 시설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무궁화 테마원은 전국에서 최다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통별, 품종별 국화로서의 늠름한 애국을 느끼고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둘째, 학습체험의 장은 무궁화 관련 역사적 배경과 민족과 함께 살아온 나라꽃 무궁화를 통해 나라 사랑의 정신을 이해하고 다짐하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곳이다.
<문화 속 무궁화>
무궁화가 우리 민족의 상징화로 자리잡게 되면서 무궁화를 소재로 한 많은 예술품과 공예품들이 만들어졌다. 목조건축 지붕의 처마 끝이나 담장 끝에 기와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둥근 형태의 치장용 기와인 ‘수막새’, 입신출세를 상징하는 무궁화를 소재로 한 수많은 ‘민화’들, 혼례 때 신부가 입었던 ‘활옷’에도 무궁화가 수놓아져 있다.
<민족의 이상화>
무궁화는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존재해 왔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에는 독립지사들에 의해 나라의 표상으로서 민족혼을 일깨우고 광복의 희망을 상징하는 꽃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인식되었다.
<무궁화가 사용된 나라 상징물>
무궁화가 사용된 국가 상징물들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통령 표창이 새겨진 기념 메달’, ‘국회의원 배지’, ‘법원 상징’, ‘각종 훈장’, ‘화폐’ 등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부처꽃>
끊임없이 피는 꽃이라는 뜻의 無窮花(무궁화). 그리고 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가 지금은 아무 곳에나 심어지고 전혀 관리도 되지 않아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것 같다. 적합한 환경에 관리만 잘하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오래도록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무궁화. 좀 더 많은 우리들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