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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배롱나무 꽃길 따라가 본 논산의 ‘노성향교’

2022.08.07(일) 16:10:52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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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도민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이미 널리 알려진 우리의 문화유산 및 명소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경치도 빼어나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음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찾아간 노성향교도 그런 곳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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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란
조선시대 지방에 설치한 국립 교육기관으로서 중앙의 성균관과 함께 지방 유교 교육의 산실로, 중앙 정부의 관심 아래 지방 수령에 의해 운영이 지원되었던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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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산 아래에 위치한 노성향교는
1398(태조 7)에 여러 유학자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고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으며 그 뒤에 여러 번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수직사·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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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문

여느 사당이나 서원처럼 노성향교도 맨 먼저 홍살문이 관람객들을 반긴다
. 홍살문 초입부터 향교의 정문인 외삼문에 이르기까지 짧은 길이지만 팝콘처럼 생긴 배롱나무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꽃복을 누리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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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홍살문 곁에 제법 규모가 큰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 노성향교만이 아니고 사당이나 서원, 고택에는 대부분 입구에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동양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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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꽃잎

연못의 한 귀퉁이에 핑크빛을 담은 붉은 색깔의 배롱나무 꽃들이 떨어져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 배롱나무 꽃은 온 세상을 짙은 녹음으로 물들이는 여름에 선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붉게 피어나기에 더욱 돋보이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꽃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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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

외삼문은 노성향교의 정문에 해당한다
. 밖에 세 개의 문으로 되어 있어서 외삼문이라 부르며, 가운데 태극무늬가 선명하다. 적당한 크기의 대문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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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외삼문을 살포시 열고 들어서면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마주하게 된다
. 명륜당은 명륜(明倫 :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에서 유래했으며, 유생들이 글을 배우고 익혔던 공간이다. 따라서 향교의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을 통해 많은 학자와 정치인들이 배출되는 토대가 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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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재

노성향교의 중심 공간에 명륜당을 두고
, 그 앞 동쪽과 서쪽에 학생들이 공부하고 숙식하는 동재와 서재가 배치되어 있다. 동재인 양현재는 온돌방과 작은 툇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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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당

노성향교에는 서재가 없다
. 서재가 있어야 할 곳에 자리한 모화당은 향교의 살림을 맡은 관리인이 머무는 공간으로서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와는 다른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것이 노성향교가 일반 향교와 다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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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

노성향교 바로 곁에는 아주 유명한 명재고택이 있다
. 이 고택은 백의정승으로 불리며 검소와 나눔을 평생 실천했던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윤증 선생의 가옥이다. 고택과 함께 300년의 세월을 함께한 배롱나무가 보는 이들의 감성에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노성향교
명재고택은 이 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둘러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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