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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논단]최소한 먹거리로 차별은 말아야

2022.08.04(목) 17:22:05 | 충남포커스신문사 (이메일주소:ssytt00@naver.com
               	ssytt00@naver.com)

현재 충남지역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지역산 농산물 비중은 69.5%, 축산물 비중은 62.3%에 달하는 반면 수산물은 11%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산 수산물의 학교급식 공동구매 지원 확대로 2026년까지 공급률을 10%대 초반에서 3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공동구매 지원 대상은 충남 관내 15개 시·군 소재의 1224개 초·중·고 학교로 재학생 수는 총 26만여 명이다.

지원은 각급 학교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6개 지정업체에서 지역산 수산물 19개 품목을 구입할 시 구매 비용의 2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반면, 충남지역 어린이집 급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은 계속 되고 있다. 올해 충남지역 00어린이집 원장이 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아이들에게 반찬으로 제공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로 급식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이 분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시설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위생안전 순회방문 때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폐기하라고 지도한 것으로 알려져 상습적으로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물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부실급식을 제공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잘못된 것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충남도 내 어린이집 급식·간식비 차별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요구가 높아가고 있다.

실제로 보육시설 유형에 따라 급식비와 간식비 지원 금액에 차이가 있는데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전국 최초 100% 무상교육’으로 보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보육현장을 보면 일반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로 직장어린이집과 비교해 급식비 지원에 차별을 받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 지원 보육료의 어린이집 급식·간식비 단가는 영아 2200원, 유아 2800원(1인당 1일 1급식 2간식 기준)으로 유치원의 적정 급식단가 2997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충남도청 직장어린이집의 단가는 3300원으로 충남교육청 어린이집 4500원에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정부 보육료에 충남도가 자체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어린이집은 급식비 지원에 차별을 받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의 질을 담보하고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어린이집 급식·간식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요구다.

최근 충남도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 김응규 도의원에 의하면 영유아보육법은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는 보육을 규정하고 있으나, 일반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더 나은 급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어린이집 급식·간식비 차별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서 중요한 부분인 어린이집에 대해 급식·간식비 차별은 잘못된 것이다.

충남 보육의 공평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모두 같은 수준의 급식비와 간식비를 받아 공평하게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당국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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