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지는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청 사이에 있는 연못을 말한다.
해마다 7월이면 핑크빛 홍련이 예쁘게 피어나는 곳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먼저, 천안시청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천안시민의 숲을 경유해 오룡지로 이동해 보았다.   

오룡지에 도착하니, 붉은색 홍련이 고개를 내밀며 반겨준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날씨였지만, 연꽃 풍경을 마주하니 왠지 마음이 설레었다. 

이미 만개해 떨어진 꽃잎들도 보였지만, 푸른 연잎 사이로 홍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습이다. 

연꽃 절정은 조금 지난 듯 보였지만 아직 다 피지 못한 꽃봉오리도 제법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오룡지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공존하고 있다. 

홍련을 비롯해 수련·부들 등의 수생식물이 어우러져 있어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라만 봐도 힐링 되는 화려한 연꽃 풍경을 뒤로하고, 잠시 오룡지 주변 공원 산책에 나섰다.   
 

오룡지는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못 주변으로 돌탑이 조성되어 있고, 또 다른 규모의 생태 연못도 눈길을 끈다.  
벤치에 앉아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좋고, 꽃향기 그윽한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푸른 녹음과 계절 꽃이 가득한 천안종합운동장 오룡지!

아담한 공원에는 갖가지 꽃들이 매력을 뽐내고 있어 발걸음 멈추고 자태를 담아 보았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홍빛 능소화,
능소화는 바람에 살랑이며 드문드문 오가는 시민들을 환하게 맞이해 주고 있었다. 
 

천안종합운동장 오룡지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208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