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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개교 100주년을 기념한 '공주고등학교 미술인 특별전'

2022.07.19(화) 20:59:34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고등학교

▲ 공주고등학교(공주시 공주고담길 2, 041-855-1701)


1922년 4월 22일 설립되어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온 공주고등학교(이하 공주고)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고 해요.

민갤러리

▲ 민갤러리 제1전시실 전경
 

민갤러리 제2전시실

▲ 민갤러리 제2전시실 전경


100주년 기념관 설립, 100주년 기념 정원 건립 등 공주고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행사의 하나로 지난 7월 7일(목)부터 100주년 기념 미술전람회가 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어요.

현광국

▲ 비둘기아파트가 뵈는 풍경(17기 현광국)
 

이동욱

▲ 경계인들(73기 이동욱)


이번 공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는 2007년 작고하신 17기 현광국부터 73기 이동욱까지 총 47명의 미술인 동문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공주고 출신 동문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100년 전통을 이어온 공주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게 했어요.

임동식

▲ 기억의 풍경- 한적한 방앗간(37기 임동식)


조민재

▲ 그런 때도 있었지!(60기 조민재)

 
전시회장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1980년 금강현대미술제와 1981년 야외미술그룹, '야투(野投)'를 창립한 임동식 화백의 첫 번째 유화 작품이 전시돼 있었어요. 1962년 공주고 2년 미술부였던 임동식은 2020년 제5회 박수근 미술상 수상, 제15회 교육문화부분 웅진문화대상을 수상하며 미술계를 이끌고 계신 분이랍니다.
60기 조민재 작가는 1985년 공주고 미술부 1학년 때, 제임스딘을 점묘로 정밀 묘사하여 미전에 출품한 그림을 전시했는데요, 순수했던 작가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어요.
 

원골, 검

▲ 원골의 겨울(61기 이성원), 검새울의 봄(51기 엄기환)


공주시 신풍면 원골의 겨울 풍경을 그림 이성원 작가의 작품과 공주시 사곡면 검새울의 봄을 그린 엄기환 작가의 작품은 두 작가를 성장시킨 원천지의 아름다운 한때를 보여줬어요.
 

임립

▲ 탁자 위의 형상들(38기 임립)
 

임

▲ 20220527(49기 임재광)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공주시에 위치한 사립미술관 관장님들의 작품도 보였는데요,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임립미술관과 공주 원도심에 있는 갤러리 쉬갈(쉬갈다방)의 관장들 작품이 각각 한 점씩 걸려 있어 관심 있게 보고 왔습니다.

김동유

▲ 포효(57기 김동유)


여러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에 걸려 있다 보니, 아는 작가의 작품이 보이면 어찌나 반갑던지요! 공주고하면 '야구부'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고, 공주고 야구부를 이야기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지요? 네, 박찬호 선수입니다. 또 박찬호 선수를 거론하며 빼놓을 수 없는 예술가가 김동유 작가이지요?

공주 원도심의 박찬호기념관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박찬호 선수를 그린 김동유 작가의 팝아트 작품을 기억하실 거예요. 두 분의 콜라보 전시도 있었고요.

김동유 작가의 '포효'라는 작품은 가까이에서 봤을 때는 무엇을 표현하는지 감이 안 왔는데요,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니, "아하!"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요.

강

▲ 고향-가을로 가는 길(64기 강전충)


세종예술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강전충 작가는 (사)한국자연미술협회 '야투' 회원이자 금강국제자연미술비엔날레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분이라는데요. 눈썰미가 좋은 방문자들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서 성함을 들어봤을 것 같아요. 

김지광

▲ 이중적 시간(58기 김지광)
 

신동수

▲ 애교(58기 신동수)


제2 전시실에서는 TV 프로그램 '화첩기행'을 통해 익숙한 김지광 작가와 공주미술협회장을 역임한 신동수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었어요.

이만우

▲ 부활을 꿈꾸는 논바닥의 새순(62기 이만우)


'2022 공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 1930-2000년대' 미술인 특별전을 둘러보고 나니,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기라성 같은 작가들의 작품이 어떻게 한자리에 모여졌을까? 궁금했는데요, 도록을 살펴보니 공주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이 원묵)과 공주고등학교장(전종현)의 축사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이름이 있었어요. 2021년 공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아트센터 '고마'에서 전시회를 가졌던 62기 이만우 작가였는데요, 이번 전시회의 기획을 추진하고 실현에 힘쓰셨다고 하네요. 

전시 포스터

▲ 전시 포스터


2022 공주고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돌아보고 나오다 보니, 계단에 놓인 전시 팸플릿이 눈에 들어왔어요. 도록에서 본 1986년도 제18회 공주고 미전 팸플릿(60기 조민재 제공)과 똑같은 디자인임을 알아채고 나니, 치밀한 기획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100년 역사를 가진 학교의 미술인 특별전을 감상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은데요, 7월 20일(수)까지 계속되는 이 의미 있는 전시회에 많은 분이 다녀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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