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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소박하지만 여름피서를 하기 좋은 산수리의 계곡 탐방

2022.07.14(목) 12:05:08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쏟아내리는 비에 우산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몸의 반이 젖어서 그런지 의도하지 않게 무척이나 시원스럽게 되어버렸다. 그런 상태에서 계곡을 가니 자연스럽게 시원스럽다고 느끼게 된다. 이맘때면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계곡이다. 비가 와서 그런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안개와 주변에 있는 수풀이 묘한 기류를 형성하면서 흘러내려오는 산수천이 시원스럽다. 

소박하지만여름피서를하기좋은산수리의계곡탐방 1


해미읍성으로 가기 전에 흘러내려오는 산수천이 물을 채운 산수저수지의 안쪽의 길로 들어오면 계곡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산수리 계곡과 산수골, 일락사 계곡으로 갈 수 있다.  

산수천이 흘러내려가서 산수저수지를 이루고 산수저수지를 넘어서면 해미천을 이루면서 해미읍성으로 흘러내려간다. 계곡의 물이 얕다고 해서 물놀이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주의해야 하지만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때는 갑자기 늘어난 불로 인해 쓸려갈 수도 있다.  

소박하지만여름피서를하기좋은산수리의계곡탐방 2


세차게 내린 비 덕분인지 몰라도 이곳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계곡 물놀이든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의 건강상태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에 들어갈 때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소박하지만여름피서를하기좋은산수리의계곡탐방 3


산수리의 건너편에는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의 어딘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이곳으로 내려오고 있다. 일락사 계곡은 2~3km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사계절 맑은 물만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며 다종의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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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비로 계곡의 물이 많아지고 있다. 서산의 이 계곡은 규모도 크지 않고, 물도 그리 많지 않지만, 요즘 같은 장마 뒤끝에는 수정 같은 계곡 물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지금이 일락사 계곡을 찾아갈 가장 좋은 때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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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산수리 계곡 숲의 초록은 촉촉한 습기로 짙어지고, 밀려드는 운무가 숲을 가리는 것을 보일 때가 있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에 부딪힌 계곡 물이 이곳저곳으로 치마처럼 펼쳐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물놀이에 대한 안내 등을 보면서 위쪽으로 더 올라가 본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펜션도 몇 곳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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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사지로 몸에 쌓인 독을 씻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 만한 곳들 보인다. 절기에 맞춰 산간계곡의 폭포를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겼던 선조들의 발길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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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물놀이는 계속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물이 흘러가는 곳 주변은 어디나 미끄럽다. 미끄러지기 쉬운 슬리퍼보다는 아쿠아슈즈 같은 것을 신는 것이 더 좋다. 작고 예쁜 소(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어디 있을지 모르는 폭포 역시 대부분 경사가 완만한 와폭도 있다. 

조용히 탁족을 즐기거나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는 쪽이 더 어울릴 듯한 공간이다. 물빛이 맑고 계단처럼 이어지는 물줄기가 한낮 더위를 잊게 만드는 곳이다. 비를 맞아서 그런지 더 시원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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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어 감아 흐르는 물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물 멍도 때론 도움이 된다. 물은 어떻게 이렇게 끊임없이 흘러내려가는 것일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항상 쉽지 않다. 사람이란 항상 물과 같이 하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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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우거져 있는 이곳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하면서 여름을 잊기에는 좋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이곳에서 취사행위는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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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좌우로 건너 다니며 맑은 물을 바라보고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었던 시원한 계곡에서 피서를 마쳤다면, 고즈넉한 나무 그늘에서의 산책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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