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사박물관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조금은 생소한 말이지만 생활사박물관이란 우리 일상의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모든 전통자료를 수집하고 정리·연구하여 전시하는 사설 특수 전문박물관입니다. 각 지역마다 그리고 각 분야마다 생활사박물관이 있으며, 부여에도 ‘백제원’이란 생활사박물관이 부여군 규암면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부여 생활사박물관은 설립자인 최규원 관장이 30여 년에 걸쳐 피, 땀으로 일궈 낸 사립박물관으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발전해 가지만 동시에 너무 빨리 우리의 과거가 사라지고 잊혀가며 버려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결국 박물관을 설립하게 된 동기’라고 밝혔습니다.
충청·부여의 유물을 중점적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선조들의 삶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여 생활사박물관은 백제 토기 2,000여점, 근현대사자료 30,000여점, 충청·부여의 영화자료, 음악자료 등 수 만 점의 유물과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유물의 종류나 양, 문화적 가치 또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사립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근현대에 사용했던 도서, 기구, 사진, 포스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했던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 부여 생활사박물관의 관람 시간(10:00~17:30, 일요일은 12:30분부터), 관람 요금(성인 6,000원/ 아이 5,000원)입니다.
이곳 부여 생활사박물관을 관람하면 추억이 새록새록 소환됩니다. 옛날 우리들이 살던 집 뒷길로 나가면 허름한 구멍가게가 있던 모습, 유년의 우리들이 뛰어 놀던 골목골목도 옛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2010년 10월 문을 연 부여 생활사박물관은 우여곡절 끝에 2018년 7월에 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이 됐으며, 국·공립박물관 또는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사립박물관만 있던 부여에서 최초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