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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백제 역사를 품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을 찾아

2022.06.30(목) 23:58:34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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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여행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을 찾았다. 
부여는 삼국시대 백제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주변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발전이 절정에 이른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이다. 
백제 사비시대, 찬란한 문화를 꽃 피었던 백제의 발자취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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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북리유적(사적 제428호)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기원후 660년까지 약 700년간 이어진 한국의 고대왕국 중 하나이다. 

백제는 한강유역에 자리 잡아 성장하였다. 

475년 고구려의 침략으로 수도인 한성(서울)이 함락되자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기게 되었다. 
 

475년에서 538년 사비(부여)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64년간을 웅진 시기라고 부른다. 

웅진은 방어에 유리하지만 지역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백제의 발전을 위해 538년 사비로 천도하였다. 백제 사비 시대(538-660년) 123년은 백제문화의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때로, 일본 고대문화 형성기에 큰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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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시기 왕궁, 관북리 유적!
관북리 유적은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기(538~660년)의 왕궁터로 알려져 있다. 
사비시기 백제는 북쪽으로부터 서쪽까지 반달처럼 금강이 휘감아 흐르는 평야지대에 자리 잡았다. 
새 왕궁은 사비(부여)의 북쪽 부소산 기슭에 세워졌으며, 현재의 관북리 유적을 왕궁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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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에 서니, 사비시대 왕궁 관련 시설의 흔적이 눈길을 끈다.  

관북리 유적은 1978년 구국립부여박물관 정문 앞 상가 공사 중, 백제 시대 유물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왕궁 내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형 전각 건물지가 있으며, 주변으로 지하저장시설·연못·수도시설 등 사비시대 왕궁 관련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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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터를 둘러보고, 바로 왕궁 뒤쪽에 위치한 부소산으로 이동했다. 

부소산은 백제의 수도 사비의 진산으로, 산정상과 능선을 따라 판축 기법으로 쌓은 부소산성이 있다. 

부소산성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위치해 있어 평상시에는 왕궁의 후원 역할을 하다가 비상시에는 왕궁의 방어시설로 이용되었다. 산성 내에는 낙화암·고란사·영일루·사자루·삼충사·백화정 등 백제의 전설과 관련한 흔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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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부소산!

부소산성길은 제1코스~제3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백제의 향기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둘러볼 곳이 많지만, 이번 방문에는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슬픈 전설을 간직한 낙화암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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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에서 내려다본 풍경

백제는 새로운 수도 사비에서도 중국, 일본 등과 교류하며 해상왕국의 이름을 떨쳤다.

한편으로는 백제 패망의 아픔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낙화암에 다다르니, 부소산 기슭을 따라 흐르는 백마강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백마강은 '백제의 제일 큰 강'이란 뜻으로 규암면 호암리 천정대에서 세도면 반조원리까지 16㎞의 금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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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암과 고란사에는 삼천궁녀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낙화암은 백마강가에 서 있는 높이 40m의 바위 절벽으로, 정상에는 절개를 지킨 백제 여인들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백화정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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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정에서 내려다본 풍경

고란 약초와 약수로 유명한
 고란사!
낙화암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규모의 사찰 고란사가 한눈에 들어왔다.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목숨을 바친 백제 여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사찰로 고려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고란 약수가 유명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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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짙어가는 여름,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으로 백제의 향기 가득한 부소산은 어떨까. 
관북리 유적과 함께 왕궁의 후원이었던 부소산성을 돌아보며 백제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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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 충남 부여읍 성왕로 247-9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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