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서 볼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른 유구 색동 수국 정원.
유구천변을 따라 핀 수국 사이로 사람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걷는 모습이 평화롭기 그지없다.
오랜만에 사람들이 북적이고 연인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다.
광활한 들판 가득 꽃 멀미가 나도록 심어져 있는 꽃 축제가 아니라 꽃길을 따라 걷는 컨셉이었다.
공식적인 수국꽃 축제는 끝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도, 수국도 한창이었다. 여름이 지나가기 전에 수국 정원에 들러보길 바란다.
수국은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흰색이었다가 점차 밝은 파란색으로, 보라색으로 변한다. 토양의 산도에 따라서도 색이 달라진다. 산성 토양에서는 청색, 염기성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띈다. 청색 수국을 만들기 위해서 토양의 산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탐스럽게 핀 수국 정원에는 낭만적인 프로프즈 타임을 갖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여름은 수국의 계절이다. 꽃이 크고 색감이 좋은 수국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사랑스럽다.
비밀의 화원에서 만날 것 같은 소녀를 수국 정원에서 만났다.
▲흰색에서 청색으로 변신 중인 수국.
▲수국 정원 곳곳에 놓인 포토존. 꽃 축제에서 커플 이벤트존이 없으면 서운하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 조성한 수국 정원으로 인해 활기가 넘치고 생기가 도는 마을로 변신했다.
꽃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꽃 향기는 사람들을 감상에 젖게 한다.
공주시 유구면에는 수국의 정원이 유구천변을 따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수국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마련해 놓았다. 전염병의 시간을 잘 견딘 보상으로 수국 정원에서 산책을 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