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김장호)는 5월 20일 아산경찰서 대운동장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선도농협 선장김치’의 판매와 홍보에 도움을 주고자 아산선도농협(조합장 박종호)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장에서 직거래장터까지 개설해 3시간 여 만에 약 300상자 이상의 김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아산지역의 여러 농산물 중 도고면 지역 쪽파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임에도 그 중요성이 잘 알려지지 않았고 특히 2년 이상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 단체 급식 감소 등으로 쪽파는 물론 ‘선도농협 선장김치공장’의 여러 김치 가공품의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아산경찰서 공무원직협의회(회장 구철호·이하 아산 직협)에서는 좀더 효과적인 홍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협약식 자체를 직거래 장터로 마련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협약식과 함께 ‘아산경찰서 어린이집’ 아기들의 축하 꽃다발 증정, 가수 훈남의 축하 공연,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쪽파파전, 김치 시식 등과 함께 약 40% 할인 가격으로 최고급 선도농협 선장김치를 경찰관과 주변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김치 장터’로 꾸며 물량이 부족해 빈손으로 돌아서는 시민까지 있을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선도농협 역시 농번기 시골 지역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활용해 달라면서 야광기능이 포함된 ‘어르신용 지팡이’를 아산경찰서에 기증하는 등 교통안전 활동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아산직협 구철호 회장은 “경찰은 시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업무적 한계 때문에 더더욱 친절하게 몸을 낮춰야 하고 특히 자치경찰 시대, 지역 주민의 도움 없이는 경찰의 치안 행정이 제대로 설 수 없는 만큼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당연히 지역 주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여름엔 배방 오이, 가을엔 영인 맑은쌀 등 지역 농산물 알리기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