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운산면에 위치한 개심사는 4월 말과 5월 초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왕벚꽃과 청벚꽃을 보기 위해 찾는 아름다운 사찰이다. 사계절 모두가 아름답지만 특히 봄이 아름다운 사찰이 바로 개심사이다.
아름다운 겹벚꽃을 보러가는길, 5월의 신록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드디어 만나는 진분홍 왕벚꽃의 자태는 말이 필요 없었다. 소담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색으로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봄의 전령 같은 모습의 왕벚꽃들은 벌보다 사람을 더 많이 모으고 있었다.
마치 강아지가 웃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아름다운 꽃의 향연 ~
드디어 청벚꽃이다. 이끼가 붙어있는 아름드리나무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연두색의 겹벚꽃이 피어난다. 곱고 단아한 색의 꽃잎들이 바람에라도 날리는 순간에는 사람들의 탄성도 높아진다.
▲ 연초록의 꽃잎과 잎사귀들이 동시에 봄을 즐기는 모습
개심사의 5월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풍경 때문이 아닐까?
진분홍의 왕벚꽃들이 돌담과 너무 잘 어울린다. 초록의 5월과도 잘 어울리는 색들이기 때문에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시작되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왕벚꽃이 더욱 신비롭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색들은 늘 상상을 초월한다. 감히 내가 생각했던 풍경들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신록이 초록으로 바뀌는 계절 5월, 코로나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기에 분명 더 많은 사람이 주말을 즐기러 나올 텐데 개인 방역은 철저히 지켜가면서 남은 봄을 만끽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