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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기가 무료라니! 한적하게 걷기 좋은 보령 무궁화수목원

2022.05.04(수) 17:04:30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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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선 아늑하게 펼쳐지는 초록이 그리운데 이렇게 보령에 오니 발에 치이는 게 초록 물결이네요.
단풍이 아름답다는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보령 무궁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가을처럼 울긋불긋한 단풍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온통 초록의 세상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무려 7만 1,116제곱미터에 달하는 보령수목원에는 약 1,100여 종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는데요.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이니 가볍게 들리기 좋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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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두고 반듯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첫 시작은 테마로드입니다.
갖은 꽃이 피어 있는데 이 꽃들을 자세히 보려면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야 하죠.

보령 무궁화수목원에는 이 외에도 정화연못, 나라꽃정원, 생태연못, 테마정원, 유실수원, 무궁화테마원, 전시온실과 재배온실, 잣나무체험원, 작약원, 전망대, 창포원, 암석원, 탐방데크와 숲속 놀이터, 피크닉장, 미니전망대, 약초원과 정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장애나눔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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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 들려오는 새소리.
수목원에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차 경적이 아니라 새소리가 익숙해진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요.
테마로드를 지나 생태연못으로 가니 주변에는 온통 철쭉 천지입니다.
철쭉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하얀 눈 같던 꽃이 파랗게 변한 배꽃 나무가 보이네요.

배꽃 터널이라니. 꽤 근사합니다. 좀 더 일찍 왔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이래저래 핑계만 대고 늦은 바람에 새하얀 꽃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없습니다.
그 풍경마저도 아름답게 인사를 건네는 느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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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올라갈까?" 그리 높은 언덕이 아닌데도 산과 담을 쌓고 산 지 꽤 되다 보니
금세 지쳐 가만히 앉아만 있고 싶어지지만, 또 우리의 목적지는 저 높은 곳.
하늘과 맞닿아 있는 '성주산 숲 하늘길'입니다. 조금 더 힘을 내야죠!
굽이굽이 위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바닥이 뻥 뚫린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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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높은 곳에 올라왔다고 바람이 파도처럼 거센 느낌입니다.
쓰고 왔던 밀짚모자가 머리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춤을 춥니다.
휙 날아갈 것 같은 예감은 적중. 그래도 기어이 찾아서 두 손에 불끈 쥐었습니다.

이 스카이워크의 높이는 6m에서 14m에 달합니다.
총연장만 하더라도 174m, 그 넓이는 2m에서 4m가량 되죠.
계단부터 시작해서 본선부(108m), 지선분(38m), 전망대(D10m),
등산로 연결부(18m)로 구성된 스카이워크.

아래로 뻥뻥 뚫려 생각보다는 아찔합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숲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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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피톤치드를 두 눈 질끈 감고 마셔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밤이 채 오기도 전에 집으로 가 픽 잠들어 버릴 만큼 많이 걷는 것도 좋습니다.
수목원에선 이 모든 게 다 좋습니다. 커피 한 잔 들고 와서 마셔도 좋고요.
잠시 평상에 누워 까무룩 잠드는 것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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