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동창회 ‘성성호수공원’에서 가져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뒤풀이로는 얼추 3년 만의 동창회를 성성동 호수공원에서 가졌다. 수질 개선사업과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성성호수공원>은 그야말로 환골탈태(換骨奪胎)의 압권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 가슴까지 뻥 뚫리는 느낌의 ‘성성호수공원’
▲ 산책 나온 인근 주민들
어린이 생태교육 및 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1785㎡)와 자연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잔디마당, 숲 놀이터(모래놀이, 조합놀이대), 피크닉장(파빌리온 3개동), 생태체험 숲, 생태도랑을 갖춰 주변의 대단위 아파트 시민들 발길을 끌어들이는 강한 견인력(牽引力)까지 갖췄다.
▲ 장차 전국의 관광객까지 견인할 듯
<성성호수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업성저수지는 2013년 환경부가 농업용저수지 825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지역주민 접근이 쉬운 농업용 저수지 중 농업용수 공급뿐 아니라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6년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고 알려져 있다.
▲ 팔각정의 여유로움
이후 천안시는 국도비를 확보하고 사업비 763억 원(국비 329억 원, 도비 146억 원, 시비 288억 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관광·레저기능의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수변생태공원 및 수질개선사업’을 병행 추진해왔다.
▲ 인근의 주택들도 반가운 표정 역력
천안시는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6등급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물 순환 시설을 설치하고, 인공습지 조성 및 마름 제거 등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3등급에 가까운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가 도출되었다.
▲ 나뭇잎도 좋다네요
또한 오는 2024년 12월까지 업성지구 하수관로 설치 및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 공사를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 그야말로 명경지수
고향이 천안인 기자는 초등학생 시절에 업성저수지로 간혹 소풍을 오곤 했다. 코로나의 압제로 인해 두 달에 한번 가졌던 동창회마저 3년 가까이 차압당하던 중, 초등학교 동창의 여식의 결혼식이 그 근방에서 치러진다는 소식에 자못 설레기까지 했던 터였다.
▲ 잘 가꿔진 산책로
녹색 힐링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성성호수공원을 동창들과 거닐며 과거를 소환했다. 주변에 우뚝한 고층 아파트의 주민들도 자녀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나들이를 하는 모습이 더욱 넉넉해 보였다.
▲ 방범도 이상 무
▲ 보기만 해도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