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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후 의식 불명…여전히 재활 필요

장애인부모회에서 사례관리 받던 지적장애 영현이

2022.04.22(금) 20:26:56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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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만 해도 뛰어놀던 영현(7세·가명)이가 코로나19 확진과 함께 의식 불명에 빠졌다. 사건은 지난 2월 10일 발생했다. 영현이 체온이 높아지더니 갑작스럽게 열경련이 찾아왔다. 영현이를 안고 달려간 종합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양성’. 옮긴 아산충무병원에서 결국 의식을 잃은 영현이는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그때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부모에게 전했다. 영현이의 아버지 이 모 씨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소리를 드는 순간 정신이 멍해지더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현이는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호흡하고 폐와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투석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날 무렵에야 영현이가 깨어났다. 어린이 병동으로 옮긴 영현이는 이전보다 상태가 호전돼 산소 호흡기 없이 호흡할 수 있고 폐와 신장 기능이 회복되고 있다. 
 
상태는 호전 됐지만…
영현이의 상태는 호전됐지만, 입원비와 함께 생활비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족에게 남았다. 영현이는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엄마 역시 장애가 있다. 아버지 홀로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왔던 가운데 최근 영현이가 입원을 하며 아버지가 종종 간호해야 할 일이 생겼고, 결국 일거리가 끊겼다.

의료비를 부담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사정을 접한 서울대학병원과 당진시복지재단(이사장 왕현정), 하람어린이집(원장 한정선)에서 온정의 손길을 더하며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또한 밀린 월세와 공과금, 난방비 등을 비롯한 생계비 일부는 한국장애인재단(이사장 이성규)이 200만 원을 후원하며 급한 불은 끈 상태다. 그러나 재활이 남아 있다. 지적장애가 있어도 움직이는데 어려움 없이 건강했던 영현이가 지금은 혼자 걷는 것조차 하지 못한다. 다행히 조금씩 운동 기능이 회복돼 팔다리를 올리거나 눈 맞춤, 소리 내어 웃는 정도는 가능하나 언어 표현을 할 수도, 물건을 손으로 잡는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영현이네 가족 사례관리와 함께 영현이네 가족이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구강 훈련과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다”며 “영현이가 재활치료를 통해 이전처럼 건강해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많은 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354-3323 (충남장애인부모회 당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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