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계룡산 산신제가 오는 16일 개막, 17일까지 2일간 계룡산 신원사, 계룡단, 수신단, 기찬마루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계룡산산신제보존회(회장 오갑주)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산신제는 16일에 개막, 신원사에서 중악단 산신제를 불가식으로 올렸다.

2일째인 17일에는 계룡명산단에서 계룡명산단 산신제, 산신 위패모시기, 계룡산풍물단 공연, 사진 전시회, 점사체험, 설위설경 전시, 마을 제례(굿), 수신단 제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 종교인, 관광객들이 대거 참석해 계룡산 산신제를 즐겼다. 특히 날이 선 12작두를 타는 장면에서는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다가 만신이 정상에 서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계룡산산신제는 백제부터 조선조까지 국행제(國行祭)로 모셔져 오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단절되어 신원사에서 절 행사로 면면히 이어져 오던 것을 형식을 갖추어 100년 만에 복원된 전통산신제로,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제의인 웅진독단, 중악단, 마을산신제의 원형을 살려 해마다 겨레의 영산 계룡산에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