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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망 좋고 한적한 옥녀봉공원

강경읍 옥녀봉

2022.03.27(일) 13:25:57 | 달밝음해맑음 (이메일주소:backsoom4@gmail.com
               	backsoom4@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높은 지형을 옥녀봉이라 하는 걸까?
가끔 여행을 다니다보면 옥녀봉이라는 명칭이 무척 많이 보였다. 알고있는 곳이 몇 곳 되는데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도 옥녀봉이라는 지명의 공원이 있어 따뜻한 봄 날 콧바람 쐬러 가본다.


전망좋고한적한옥녀봉공원 1

옥녀봉공원에 옥녀봉의 유래 및 현재에 대해 상세히 안내되있었다. 아마도 지역마다 종종 보이는 옥녀봉이라는 지명은 경관이 수려해서 옛 설화에 선녀들이 내려와 즐기던 곳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마도 경관이 아름답고 수려해서 불리게된 명칭이 아닐까?


전망좋고한적한옥녀봉공원 2

전망좋고한적한옥녀봉공원 3

 논산시 강경읍에 위치한 옥녀봉 가는 길에는 먼저 소설 <소금>에 나오는 소금집이 재현되어 있다.
논산 출신 작가인 박범진 작가님 작품이 배경이 되있는데 예전에 소금 창고가 있었던 곳에 다시 단정하게 지어져 있는데 솔직히 소설을 읽진 못하고 보게 되서 좀 아쉽다.
 담장에 그려진 염전에서 일하고 계신 남자분 모습이 왠지 그시대 아버지 상을 표현하지 않았을까?
강경읍이 근대사의 옛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여유있게 강경읍 일대를 도보여행 해 보는 시간이 좋을 듯 싶다.


전망좋고한적한옥녀봉공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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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집을 지나 조금 올라오면 옥녀봉 봉수대가 보인다.
아이와 함께 간지라 "봉수대가 뭔지 아니?" 라고 물었더니 얼마 전에 다녀온 경주가 생각났는지.. "첨성대랑 닮았다. 별관측 하는 곳인가?" 하는 말에 웃으며 봉수대에 대한 설명을 함께 읽어보고 봉수대에 대한 이야기했다.

 "옛 선조들은 우리처럼 핸드폰이 없구 교통수단도 발달되지 않았을 때 적이 쳐들어 왔을 때나 급한 일이 생겼 왕이 계신 한양까지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지역 높은 곳에 봉수대를 설치해서 불을 피웠고 그 연기로 신호를 보낸거야~ " 아빠가 조곤조곤 설명해주니 그제야 책에서 본 거 같다고 끄덕이는 모습이 아이들과 참 잘 나왔구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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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녀봉에 오르니 저 멀리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금강 줄기가 뻗어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도 나즈막하게 보이니 내가 세상에 우뚝 선 기분이 드는 건 왜 일까? 보통 등산을 하면 힘들고 와~~ 이랬을 텐데 주차하고 도보로 몇 걸음 걷지 않아서 고달픔뒤에 얻는 성취 후 느끼는 기분은 아니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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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옥녀봉에 앉아 시간을 보내다 뒷편에 넓은 잔디가 보인다. 이곳이 옥녀봉공원이다.
공원을 내려가기 전 정말 어렸을때 보았던 작은 구멍가게가 보인다. 요즘 슈퍼마켓이나 마트에 익숙하다 보니 옥녀봉구멍가게라는 간판이 반갑기 그지없다.

옛추억과 함께 왠지 모를 끌림에 구멍가게에 들어가 보니 상품이 10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몇개 없는데 계산대에 앉아계신 주인 할머니를 뵈니 무조건 무언가를 팔아드려야 할 꺼 같은 마음이 든다. 식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부르지만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 쥐어주고 음료수를 사서 나오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다. 왠지 정겹고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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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넓게 펼쳐진 잔디 위를 쏜살같이 달려 운동기구에 메달리고 나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걷다 보니 발 아래 강경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즈막하게 펼쳐진 마을 풍경이 시골도 아닌 것이 도시도 아닌 것이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근대역사가 잘 보존된 곳이니 옛동네 모습이라고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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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노는 동안 공원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 최초 침례교회가 있는 곳으로 향해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십자가 표시 하나 없는 그냥 초가집이지만 우리나라 최초라 하니 역사적 의미는 깊지싶다. 입구에서 현판으로 역사적 설명되어 있는데 역시나 일제강정기 방화하여 소실되었다가 재건한 모습이라 적혀있었다. 어쩐지 너무 새거더라.

 강경읍 일대에는 이렇게 근대문화유산을 보면서 걷기 좋은 곳인거 같다. 공원관리도 무척 깨끗하고 잘되있어 따뜻한 봄날 공원에서 아이들은 뛰어놀고 어른들은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구멍가게에 호기심 가득 옛정서두 느껴보면서 역사공부도 되는 옥녀봉 공원에 간식들고 방문하면 더 좋을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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