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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석문지역아동센터는 저의 버팀목이었어요”

자신이 다녔던 지역아동센터에 후원금 전달한 유승아 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2022.03.22(화) 14:03:51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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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지역아동센터(센터장 유영은)를 이용했던 어린이가 학교를 다니면서 받았던 장학금과 성인이 돼 취업 후 받은 첫 월급을 모아 자신이 다녔던 지역아동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유승아 씨는 현재 동서기공에 입사해 제품연구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다.

삼봉초등학교와 석문중학교를 졸업한 승아 씨는 초등학생 때부터 석문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이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센터에서 공부를 하거나 친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는 것이 승아 씨의 일상이었다. 

“센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함께 밥을 먹고 보드게임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밖에서 꽃잎을 따다 공예품을 만들었던 것도요. 여름에는 워터파크, 겨울에는 스키장도 갔었죠. 센터 프로그램이 끝나면 센터 차량 없을 때도 선생님들이 집까지 다 데려다주셨어요.”

센터에서 만난 어른들에게 받은 사랑을 마음 한편에 차곡차곡 쌓아왔던 승아 씨는 당진정보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센터를 찾아가 봉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맞벌이가정 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좋은 프로그램을 센터에서 제공해주고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는 것이 늘 고마웠다‘고 말했다. 

당진정보고에서 산학일체 도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일찍 회사 인턴 생활을 시작한 승아 씨는 지난 1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바로 동서기공 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첫 월급을 받은 그는 그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받았던 장학금 등을 모아 100만 원을 센터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승아 씨는 “이 후원금으로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할 순 없겠지만 언젠간 꼭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은 센터장은 “어느 날 통장에 100만 원이 찍힌 것을 보고 놀라 돈을 보낸 아이에게 물었더니 ‘자기가 받은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면서 더 많은 후원금을 보내지 못 한 것을 미안해 했다”며 “아이가 잘 자라준 것으로도 고마운데 첫 월급에 장학금까지 모아 후원금을 전달해 준 그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석문지역아동센터가 없었으면 아마 저도 없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저를 석문지역아동센터가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센터 선생님들이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한명 한명 정성을 다해 보살펴주셨어요. 그에 대한 고마움을 꼭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일을 하면서 직접 돈을 벌어보니 제가 받은 사랑을 더 크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버팀목이었던 센터, 그리고 선생님들에게 그동안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승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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