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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지역 아동센터 종사자 처우 개선해야”

[복지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현천순 당진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

2022.03.22(화) 14:00:29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현재 12개 지역아동센터에 329명 아동 이용
아동 재능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 필요

지역아동센터종사자처우개선해야 1



현재 당진에는 329명의 아동들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학교가 끝나면 지역아동센터에서 숙제하고, 친구들과 놀고 밥을 먹은 뒤 안전하게 귀가한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됐을 때도 맞벌이가정 자녀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코로나19 걱정으로 센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배고프지 않도록 일주일에 2~3번씩 센터에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했다.

그 덕에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고 안전하게,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하지만 그 뒤에는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의 노고가 따른다. 아동 329명에 사회복지사는 27명뿐이라 다른 복지 분야에 비해 종사자 처우가 열악하다. 햇빛찬열린교실교실지역아동센터장이기도 한 현천순 당진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이전에는 호봉제가 없어 센터장과 직원의 월급이 같았다”며 “그나마 압축호봉제라도 생겨 현재는 이전보다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출발선이 너무도 뒤처져 있었던 만큼 여전히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은 상승하는데
운영비 상승폭은 적어


현재 당진에는 총 12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정원 30인 이상은 햇빛찬과 예꿈, 석문, 도담도담이 있으며 25인은 당진, 송산, 송악, 합덕, 거산, 신평이다. 그리고 10인 미만은 사랑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최근 개소한 순성의 대건지역아동센터는 29인이다. 정원 30인 이상은 사회복지사 3명, 25인은 2명, 그 이하는 1명이 근무한다. 고대에 있는 사랑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센터장 1인이 모든 일을 맡고 있다. 

현 회장은 근무자들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압축호봉제이지만 호봉제도 생기고 최저임금에 맞추면서 급여 여건이 이전보다는 좋아졌다”며 “하지만 인건비와 운영비가 분리돼 있지 않다 보니 그로 인한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최저임금이 5% 상승했어요. 하지만 운영비는 4%밖에 안 올랐어요. 최저임금에 맞춰 직원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데 운영비에서 사용하게 되면 아이들을 위한 사업비가 줄어 들 수밖에 없어요. 현재 지자체에 추가 운영비를 요청한 상태로, 예산 지원이 꼭 필요해요.”

“실내 체육 공간 필요”

현재 지역역아동센터에서는 경계성 지적장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 회장은 “최근 당진시대 기사를 통해 경계성 지적장애를 접하고 지역아동센터도 아동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경계성 지적장애를 우려할 수 있는 아동 60명을 조사하고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52명이 경계성 지적장애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52명의 아이의 경우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이 아이들 외에도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요. 현재 일부 센터에서 작은 규모로 ‘나답게 크는 아이’라는 경계성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사업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 회장은 아이들은 제각각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학습 진도는 도통 따라가지 못했던 아이가 햇빛찬열린지역아동센터 산하 봉사단인 햇빛찬스에서 진행한 제빵 프로그램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직접 만든 빵을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것을 보고 생각치 못한 재능을 발견했다. 

현 회장은 “각 센터에서 공모사업으로 프로그램비를 지원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모사업은 사업 횟수가 길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덧붙여 “또 아이들은 축구나 배드민턴 등 체육활동을 좋아한다”며 “하지만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들을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방치될 수밖에 없는 아이가 있다면 걱정하지 말고 센터로 보내주세요. 지역아동센터에 오면 아이들이 많이 성장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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