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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생계 힘들어 지는 어촌, 떠날 수밖에

[충남] 2024년 2월부터 낚싯배 영업 금지 대상 낚싯배, 충남에서만 189척

2022.02.28(월) 10:56:06 | 관리자 (이메일주소:pcyehu@daum.net
               	pcyehu@daum.net)

 

 발전소 앞 어촌마을, 인구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 발전소 앞 어촌마을, 인구감소가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역 어촌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위기감이 높은 가운데 생계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지역별 어가 인구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2만 1734명에서 출발해 계속 감소해 지난해 9만 7954명으로 3년간 무려 19.5%인 2만 3780명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국 연령별로 본 어가 인구 감소는 15세 미만이 28.9%로 감소해 가장 높았고 이어 15세~29세까지 ▲21.8%, 40대 ▲18.9%, 50대 ▲15.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어가 인구는 60대가 2만 9688명(3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70세 이상 2만 2059명(22.5%), 50대 1만9579명(20%)등으로 어촌지역 인구의 52.5%가 6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충남지역 어촌인구가 같은 기간 22.9% 순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어촌인구를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귀어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어촌들의 생계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개정한 낚싯배 운항 관련법 시행 시기가 2년 앞으로 다가오자 운항 제한 대상인 어민들이 해상시위까지 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해진 구역에서 조업하는 구획어업선을 낚싯배로 운항하는 걸 막았기 때문이다. 구획어업 허가를 받고 낚시 어선을 운항하는 어민들의 경우 법개정으로 2년 뒤 부터는 운항이 불가능해 생계를 위협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관리선에 포함된 구획어업선은 5년 동안 유예기간을 거쳐, 2024년 2월부터 낚싯배 영업이 금지되는데 대상 낚싯배는 충남에서만 189척에 이른다.

해당 어민들은 관리선과 구획어업선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해수부는 구획어업 어선은 관리선에 포함해야 하고, 어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제도와 규정이 서로 상충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어민들의 생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발전소 인근 해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충남 서천군 소재 신서천화력발전소 주변 어민들이 발전소 가동에 따른 주변 환경영향조사를 요구하며 나섰다.

24일 신서천발전본부 주변 어민 100여 명은 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 같은 목소를 내고 중부발전의 즉각적인 대처방안을 촉구했다.

어민들은 황백화 된 김을 신서천발전본부 정문에 뿌리며 김 황백화의 가장 큰 원인이 발전소 온배수의 영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한 어민은 “지난해 말 100만KW 신서천발전본부가 45일 동안 가동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2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가동하는 기간 온배수가 나온 것만으로도 수온이 2~3도 올라가면서 김 엽채가 변하고, 황백화 현상이 발생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 최근 저탄장 발파가 방어벽 등 없이 진행된 가운데 분진과 방치되어 있는 철 구조물 등의 녹물이 바다로 유입됐다는 주장이다.

실제 어민들은 지난 2월 10일부터 김 색체가 변하면서 가격하락 및 상품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길병 서천서부수협김양식협의회 감사는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 과정에 저탄장 발파와 함께 철거된 철 구조물 등이 노면에 방치된 상태로 비가 오나 눈이오나 녹물이 바다 속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으로 수온이 온배수로 2~3도 올라가 김 엽채가 변하고 황백화 현상이 발생됐다. 도저히 발전소와는 같이 못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어민들은 100만KW 발전하면서 어민들한테 피해를 주는 환경영향평가를 반드시 해서 수온상승에 따른 어민피해를 조사를 해달라면서 이와 함께 구 서천화력발전소 철거로 고철 등 녹물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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