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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논단]먼 길 떠나는 예비 엄마들

2022.01.28(금) 14:26:47 | 충남포커스신문사 (이메일주소:ssytt00@naver.com
               	ssytt00@naver.com)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충남에서는 임산부 119구급서비스 지원, 임산부 우대금리 적금 지원,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등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양육 친화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행복키움수당을 지원하며, 0세부터 고3까지 무상 보육·교육과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과제로 저출산 극복 인식개선 교육도 실시하여 저출산 위기 극복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임산부들을 위한 정책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충남지역 의료환경은 많이 낙후되어 있다.

청양, 태안, 계룡, 부여, 서천, 예산, 보령, 논산 , 금산 등 9개 시·군엔 공공은 물론 사립 산후조리원도 없는 실정이다.

특히 청양, 태안, 계룡, 부여, 서천, 예산 등 6개 시·군엔 분만 산부인과도 없는데 부족한 의료시설 때문에 주거지 밖에서 출산해야 하다 보니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의 걱정이 많아진다.

이와 관련 충남에서 처음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이 홍성에 문을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서 산후조리를 하느라 불편했던 해당 지역 임산부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9억 8천만 원을 들여 홍성의료원 내 산후조리원을 리모델링해 개원했는데 580㎡ 규모의 한 개 층에 8개 산모실과 신생아실, 간호스테이션 등을 갖췄다.

요금은 2주 기준에 약 180만 원, 민간 조리원의 70~80% 수준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장애인 등 의료 취약계층은 요금을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고 홍성 군민이거나 홍성의료원에서 출산한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홍성에서 아기를 낳고도 조리원이 없어 천안과 아산, 대전까지 원정 산후조리를 다니던 산모들의 불편이 줄 전망이다.

이번에 공공산후조리원이 홍성에 개원하면서 도내 산후조리원이 있는 시군은 천안과 아산, 공주, 서산, 당진을 포함해 6곳이 됐다.

하지만 충남지역에는 산후조리원 및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조차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을 떠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충남지역 산모의 51%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5.9%는 도내 산후조리원을 이용했고 15.1%는 타 시·도의 산후조리원을 택했다. 조사에서 전국 평균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75.1%로 집계됐다.

이용률이 전국 평균보다 약 25%p 낮을 정도로 충남이 타 지역보다 산모의 출산 여건이 열악하다는 것이다. 산후조리원 등 출산 지원 의료기관이 여전히 도내에 부족한 것은 출산장려정책과도 맞지 않는다.

실제로 논산, 금산, 부여, 서천 등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에서는 임산부들의 불편함과 경제적인 부담이 가중된다.

이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데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속도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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