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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궁남지의 겨울 풍경

선화공주와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든 궁남지

2022.01.20(목) 18:36:47 | 들꽃향기 (이메일주소:rkdrudtnr419@naver.com
               	rkdrudtnr41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의 전성기를 이끈 무왕과 선화공주의 서동요 전설이 깃들어 있는 궁남지는 백제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고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궁남지의 겨울은 조금은 쓸쓸한 감성이 가득했지만 힐링을 하며 걷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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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를 대표하는 것은 서동요의 전설이기도 하지만 역시 연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피어나기 시작하는 연꽃은 그 규모가 점점 넓어지고 있고, 소담스럽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부여의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로 알려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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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아름다운은 온데간데없이 쓸쓸하지만 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묵묵히 겨울을 나고 있는 모습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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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에도 겨울 철새들이 많이 모여들어 있었습니다. 얼음이 얼지 않은 곳에서 열심히 물고기 사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세히 바라보니 생각보다 몸집이 커서 놀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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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골목에서 부르고 다녔다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납니다.
설화이기는 하지만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은 솔직히 여자로서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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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연꽃이 심어져 있는 작은 연못을 한 바퀴 돌아 궁남지의 메인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포룡정이 연못 가운데를 멋지게 지켜가고 있는 모습은 겨울이지만 아름답기는 봄과 여름에 다를 바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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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룡정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도 아름다웠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해서 포기했지만 주변을 거닐면서도 충분하게 궁남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하늘도 이제서야 맑아지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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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연못의 얼음이 살짝 녹으면서 나무와 하늘이 아름답게 반영이 되는 모습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다웠는데요, 사진을 담다가 낙엽이 미끄러워 하마터면 빠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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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 나무들은 강가에 많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물에 아주 강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궁남지 주변 길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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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푸르다 흐리다를 반복하면서 을씨년스럽기도 했지만 바람이 잠잠해서 걷기에 너무 좋았답니다.
오랜만에 부여 여행이라 찾았던 궁남지의 겨울은 미리 여름을 상상하게 만들면서 다시 와야지 하는 마음을 들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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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찾았다면 가장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색이 선명한 연꽃들이 소복하게 피어 있는 모습은 궁남지 하면 떠오르는 풍경이지만 겨울이어서 아쉬운 마음을 연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대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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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여 여행은 예전에 아이들과 함께 백제 역사를 공부하던 기억들을 소환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남기는 시간이었답니다.
그립기도 한 시간이지만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생각을 들게 한 궁남지 한 바퀴는 2022년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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