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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닭발’ 가로수

서천지역 일부 가로수 ‘강정전’으로 도심 미관 해쳐...

2022.01.13(목) 13:19:55 | 서천신문사 (이메일주소:news1128@hanmail.net
               	news1128@hanmail.net)

서천군, 전신주 보호·상가 주민들 민원 해결이 우선

서천읍과 서천군내 일부 가로수들이 큰 가지만 남기는 강정전으로 도심 흉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과 가지치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천군은 시내를 비롯한 도로 곳곳에 심겨진 가로수의 정비를 위해 지난11~12월 사이 가지치기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가로수의 경우 과한 가지치기로 인해 닭발이나 전신주모형으로 앙상한 기둥만 남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무를 학대하는 행위에 가깝다며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실제로 기산면 도로변에 줄지어 선 가로수들이 죄다 가지가 잘려나간 채 몸뚱어리만 서 있는데다 서천읍 도로변에 심겨진 이팝나무 또한 강정전으로 인해 닭발이 서있는 듯한 형상으로 인해 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나무는 최대 25% 이내에서 가지치기 스트레스를 버틸 수 있고 그 이상의 가지치기는 나무의 골격을 훼손할 수 있는데다 잘린 절단면의 상처가 썩어 들어갈 경우 천공성 해충으로 인해 병원체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가지치기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서천군이 강정전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한전의 전신주 보호를 비롯해 간판을 가린다는 상가주민들의 불만이나 교통에 장애가 된다는 등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정전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충북 단양군의 경우 기존의 버짐나무가 간판을 가리고 꽃가루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1998800여 그루의 복자기 나무를 식재 후 둥근 버섯모양으로 조성한 이후 단양의 명물로 자리 잡으며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충주시도 시내의 은행나무를 구름모양으로 가지치기를 실시 후 도심풍경을 바꾸었고 충북 영동군 또한 감나무 가로수를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지자체나 한전의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위탁업체 입장에선 이윤을 남기기 위해 최대한 빨리 마구 자르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이는 탐욕과 무지가 만들어 낸 슬픈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씨는 가지를 다 잘라낸 가로수를 보면 도시의 미관저해는 물론 ???간의 잔인함마저 느낀다나무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조경전문가라면 강정전으로 인한 나무의 학대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가로수의 강정전은 한전의 요청이나 교통장애, 상인들의 민원으로 실시하게 됐다봄이 되면 새순이 나오고 가지를 뻗는 만큼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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