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할 것 없이 코로나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때 전통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자발적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어 화제다.

산성시장 상인 462명이 참여하고 있는 공주산성시장협동조합은 2013년 창립했으며 2019년 8월부터 인절미 유래담을 활용한 떡을 본격적으로 생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1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맞는다. 이때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다양한 혁신상품도 개발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도 펼친 결과 오히려 현재는 롯데몰 용인수지점·롯데월드점·은평점과 뉴코아 산본점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채용인력도 20여 명에 달한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은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 극복 지원금을 산성시장 상인 조합원 모두에게 온누리상품권으로 2만 원씩 지급하고,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도 1월 4일 공주시에 기탁했다. 

성금을 기탁받는 자리에서 김정섭 공주시장은 “무엇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힘을 모아 스스로 코로나를 이겨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전국 최초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상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가 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욱 이사장은 “주변의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을 돌아볼 때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악전고투하고 계신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는데 이번 일로 모두가 함께 웃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