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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규암면 신리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에는 소소한 볼거리가 있어요.

2022.01.04(화) 23:14:47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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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규암면 신리 마을에서는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에서 주최한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 전시행사를 지난 2021, 12, 31~2022, 1, 7 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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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청만질 마을 입구에는 관람객들이 백마강 나루터와 나룻배를 상징하는 종이배를 접어서 붙이는 것으로 참여와 체험을 동시에 이끌어 낸다. 길바닥에도 방문객들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즉흥적으로 그리게 해서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과 방문객들 함께 움직이는 행사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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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4반 청만질 전주 이씨 며느리들이 알콩달콩 살아 온 이야기가 작은 책자로 발행되었다. 
부여 전지역에서 시집을 와서 이씨 집안에 며느리가 된 6명의 할머니들은 인생의 쓴맛단맛을 다 보며 살아온 이야기를 구수한 토박이 말로 풀어놓았다. 그 속에는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 산업화의 등의 격동기를 온 몸으로 겪어 온 세대의 애환이 담겨있고 서로 돕고 살았던 추억이 녹아있다.
신리4반 청만질 6명의 할머니들을 삽화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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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마을의 바짝 할머니 소와 아들 소는 축사에 살지 않고 소집 외양간에 살고 있다.
오래전에는 집집마다 흔하게 볼 수 있던 외양간이 있던 풍경은 이제는 박물관이 된 마을 신리에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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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여물을 주기 위해서는 가을에 수확한 짚단을 이 작두로 쓱싹쓱싹 썰어야 한다. 여물을 먹이지 않고 사료를 먹이는 요즘에는 이 작두도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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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때 누군가의 텃밭이었던 곳에는 유리병에 든 추억 찾기가 한창이다.
배추와 무 대신에 병을 뽑아들면 기억 속에 묻힌 이야기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올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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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을 치며 논에 들어가 모를 심고 논을 매던 시절이 있었다.
어허야 상사듸야
여기다 심고 저기다 심고 
빨리빨리 심어주소 
어헐헐 상사듸야.
장구잽이 가락에 흥겹게 모를 심고 논을 매던 그 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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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골 마을에서도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대문들.
신리 마을에는 아직도 이런 대문이 있고 대문 안쪽에는 사람이 여전히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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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처럼 보기 어려운 고드름이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가 시작된 날 환영사처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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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향토문화재로 지정된 유찬근 가옥.
일제 강점기에 지어져 일본의 가옥의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아서 지어졌다.
물동이를 이고 다니며 물을 길어다 먹던 시절을 마을 박물관으로 끌어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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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라떼는 말이야' 이야기 대회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시청하고 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화합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계기가 된다. 점차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에 맡기게 되면서 마을 공동체도 사라져간다.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통해 공동체 회복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여군 규암면 신리마을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 
전시기간 2021.12. 31~ 2022. 1. 7
안내 도슨트  11:00, 14:0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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