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광천전통시장이 다른 곳에 비해 참 편리한 점이 있는데 바로 기차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이 시장과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꼭 개인 자가용이 아니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충분히 다녀갈 수 있는 곳, 바로 광천 오일장 전통시장이다.
▲ 새우젓상가
▲ 생선상가
광천 전통 재래시장에는 유명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바로 새우젓과 김이다. 예부터 광천 토굴 새우젓 하면 전국에서 가장 유명했고 김 역시 광천 김 하면 내로라하는 알아주는 일품 김이다.
김장철이었던 지난달에는 아마도 발을 디딜 틈도 없이 북적거렸을 광천 오일장 전통시장 이었을 게다.
김장철이 지난 좀 한산해진 듯은 하지만 그래도 그 유명한 광천 오일장의 면모는 여전했다.
▲ 꼬막
▲ 붕어
▲ 생닭
아~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듯한 꼬막, 고막 무침이 간절했지만 야속하게도 그냥 돌아서는 그 사람, 그리고 게와 떡붕어도 있었고 생닭 등 정말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있는 광천 오일장이었다.
게다가 이 겨울에 딸기도 나와 있었고 전을 만들어 파는 아주머니도 계셨다.
▲ 노점
▲ 건어물
▲ 반찬가게
이렇게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는 주로 노점상들이 이렇게 갖가지 물건을 팔고 있었고 시장 중앙으로는 새우젓 가게들과 생선가게들, 그리고 반찬가게, 건어물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뭐 이제는 눈감고도 어디에 뭐가 있다는 것쯤은 알고도 남음이 있지만 그래도 특별히 뭐 살 것이 없어도 그냥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렇게 재미 삼아 시장 한 바퀴를 다 돌쯤에 역시 꽃순이의 눈을 사로잡은 꽃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지 절대로~, 결국 사량초 2포트를 집는 짝꿍에게 썩 인심 쓰는척하며 안겨주었다. 혹시 아나? 저녁 반찬이 풍성해질지?
마지막으로 원래 우리의 목적지 김을 사러 김 가게로 들어섰다. 올해 나온 햇김을 찾으니 일반 김과 파래김 3가지를 선보인다. 짝꿍이 김 냄새를 맡아보더니 햇김이 아니네요? 한다. 주인이 어리둥절하며 다른 것을 보여준다. 역시 냄새를 맡아본다. ‘아, 이건 햇김 맞네요’ 한다. 그러자 주인이 어떻게 그걸 아느냐며 ‘김에 대해 잘 아시네요?’ 한다.
아내가 중학교 때까지 처가가 김을 했단다. 그러니 김 박사지 뭐~. 그렇게 광천전통시장에서 맛있는 김을 사 온 행복한 날이었다.
광천전통재래시장 :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285번길 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