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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어린이 교통사고 대책 마련하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민·관 합동 대책회의

2021.12.23(목) 09:13:28 | 당진시대 (이메일주소:d911112@naver.com
               	d91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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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사거리에서 한 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민·관 합동 대책회의가 지난 15일 열렸다. 이날 탑동초 인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당진시의 대책 보고가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장기검토’ 과제로 남은 대책에 대해 학부모와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지적하며 보다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민·관 합동 대책회의에는 당진시의 건설과, 도로과, 교통과, 민원정보과 등의 실과와 당진경찰서, 당진교육청을 비롯해 지역 내 학교 학부모, 녹색어머니회와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과속방지턱 설치 및 노면 표지 보수
당진시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사고 발생 이후 탑동초 방향 횡단보도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으며, 탑동교차로 신호 주기가 40초에서 60초로 조정됐다. 또한 탑동초 후문 신호기 운영을 재개하고 탑동사거리 과속방지턱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노면 표지 보수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이밖에 교차로 알리미 설치와 탑동사거리 과속카메라 추가 설치, 어필문구점 앞 가로등 분전반 이설, 탑동고가교 하부 차량 주정차 단속, 당진천 인도교 미끄럼방지시설 보완 설치, 인도교 경사로 완화 및 비가림 지붕 설치, 탑동교 보행통로 차량진입 금지 볼라드 설치 등 12건에 대해 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사업으로는 탑동초 급식실 인근 도로 폐지와 중차량 우회도로 설치,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이며 탑동사거리 덤프트럭 운행 제한과 교통섬 제거, X자형 지하보도 설치 및 탑동고가교 철거가 장기 검토로 제시됐다. 
 
“임시방편이라도 대책 마련해야”


당진시의 사업보고에 대해 학부모들은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교통섬 제거와 덤프트럭 운행 제한 등이 ‘장기검토’로 남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순숙 녹색어머니연합회장은 “장기검토 사유를 들으려고 오늘 간담회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닌, 이것만큼은 해결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싶어 온 것”이라며 “현재 탑동사거리는 대형차량 이동이 많아 위험한 만큼 해결을 위한 임시방편의 대책이라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진숙 당진중 운영위원장은 “최근 덤프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내 화물차량 통행을 제한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 통행 제한이 어렵다면 송도와 같은 사례를 찾아 학생 등하교 시간이라도 조치를 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오미숙 당진시학부모협의회장은 속도 제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차량 속도 알리미를 제안했다. 또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장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민관 합동 상설 논의기구 설치와 안전 인력 보강, 탑동초 후문 통행 제한 등 특단의 조치 마련을 요구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당진은 전체적으로 SOC 부분이 열악하다”며 “탑동사거리뿐만 아니라 안전을 위한 문제해결이 필요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전문가와 검토해 대책을 만들어 학부모·학교 측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무릎 꿇고 “아이들 안전 위해 나서 달라” 눈물 호소
간담회가 끝날 무렵 이지혜 탑동초 운영위원장이 지난 2018년 당진시에 탑동초 인근 교통 안전을 위해 제기했던 민원서와 함께 대책 촉구를 위한 목소리를 담은 서명서를 김홍장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지혜 위원장은 탑동초 교통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켜달라며 눈물을 흘렸으며 무릎을 꿇고 김홍장 시장에게 서류를 전달했다. 이에 김홍장 시장은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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