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집단 감염…밀접 접촉자 160여 명 분리 조치
법무부에 따르면 홍성교도소에서 직원 3명과 수용자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홍성교도소 신입 수용자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튿날 홍성교도소 내 전수 조사결과 수용자 25명과 직원 3명 확진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홍성교도소는 밀접 접촉자 160여 명을 각 수용 동에 분리 조치하고 비접촉자 190여 명을 타 교정 시설로 이동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장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후 5시경 홍성교도소를 방문해 현장을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오늘(14일)부터 사흘 동안 직원 1만 7000여명 전원, 수용자 5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직원들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실시하고 미접종 수용자에 대해 백신접종을 독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전국 교정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에 나서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해 말, 법무부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와 직원 등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정시설 관련 확진자가 1200명이 넘는 사태가 발생하자 교정시설 전수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도 여성수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