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는 고구려에 한성을 빼앗기고 이곳 공주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처음에 도읍지로 이곳 공주 일대를 택한 바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부분의 지방 행정 중심지들은 배산임수나 분지 지형상의 풍수지리상의 길지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공주시는 조선시대 내내 충청도 일대를 지키는 도시로서 금강과 주변의 산지들이 방어기제가 되는 군사적 요충지였고, 금강 수운의 주요 하천 항구였습니다.

공주 원도심을 흐르는 제민천과 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정안천은 금강과 더불어 공주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산책로로서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정안천을 따라 이어지는 백제큰길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은행잎은 낙엽이 되어 정안천에 휘날립니다.
정안천 옆으로 심겨 있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정안천에 데칼코나미로 수놓고 있습니다.



정안천 옆 안개 자욱한 동산 위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은행 나무는 사시사철 아름답습니다. 특히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정안천에서는 물오리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아 유유히 떠다닙니다.



인기척에 놀라 후드득 은행나무 위로 비행하는 물오리들의 날갯짓에 힘이 넘칩니다.



하얀 억새와 노란 은행잎이 하늘거리며 가을이 점점 깊어갑니다.



흥미진진 공주 ‘인생은 여행이다.
연밭의 연들은 시든지 오래라서, 포토존은 내년을 기약합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서 정안천을 따라가 봅니다.



정안천과 배수펌프장 건물 사이로 자전거 길이 이어집니다.



천변은 억새와 왕버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변으로 다가가니 끊겨서 건너기 어려운 다리가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곱게 물들어가는 메타세콰이어길을 걸어 봅니다.



메타세쿼이아는 단풍이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초록빛과 붉은 빛이 적당히 어울리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제 차를 되돌려 정안천을 건너갑니다. 해는 점점 솟아오르는데 아직도 곳곳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정안천은 공주시 의당면과 우성면으로 갈라놓습니다. 억새가 우거진 곳은 우성면 목천리이고
냇물 건너다보이는 건물은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에 있는 공주경량비행학교입니다. 

공주에서 경비행기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flying_village/products/5352639394?



정안천 변 일방통행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차가 너무 씽씽 달리고 인도가 없어서 걸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살짝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공주 정안천에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다행히 메타세쿼이아 단풍은 비교적 오래가고 은행나무는 아직도 고운 단풍잎을 달고 있습니다.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고 자전거길도 좋아서 가을을 만끽하기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공주 경비행장에서 좋은 추억도 쌓을 수 있습니다.
메타세콰이어와 은행나무, 억새가 어울린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을 걷기 좋은 가을 길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