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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예산군 고덕 예당산단 주변 ‘주민건강조사’

충남도내 일반산단 중 처음… 16개 마을 200~250명 대상 <br>발암·중금속 등 체내유해물질도 분석…“정밀조사해야”

2021.11.15(월) 14:20:37 | 관리자 (이메일주소:srgreen19@yesm.kr
               	srgreen19@yesm.kr)

충남도가 도내 일반산단 가운데 처음으로 고덕 예당일반산업단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벌인다.


이는 환경부가 환경보건 기반·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 지정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충남도권역형환경보건센터가 추진하는 ‘환경유해인자 사전감시체계 구축사업’이다. 환경오염 취약지역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돼 생길 수 있는 건강피해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사전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예당산단을 선정했다.

도권역형환경보건센터는 9일 고덕면행정복지센터에서 설명회를 열고 건강영향조사 개요와 방법 등을 발표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대상은 산단 인근 2㎞ 이내 16개 마을(대천1·2·3리, 몽곡1·2리, 상궁1·2·3리, 상몽1·2리, 상장1·2리, 오추리, 지곡리, 호음1·2리) 주민 200~250명이다. 현장을 방문해 마을별로 15~30명씩 표본조사하는 방식이다.

건강영향조사(건강검진)와 생체내유해물질 분석 2가지로 이뤄지며, 건강검진은 흉부 X-선 검사와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진행한다. 유해물질은 △중금속(혈액)-납, 카드뮴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대사체(소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대사체(소변)를 분석한다.

PAHs는 벤젠고리가 2개 이상인 화합물이다.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공정과 자동차 연료·배출가스 등에서 발생하며, 이중 벤조a피렌은 1군 발암물질이다. 신경계 이상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VOCs는 예당산단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던 벤젠을 비롯해 톨루엔, 폼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해당한다.

조사기간은 오는 25·26·29일(설문조사)과 12월 8~10일(건강검진)이다. 설문조사는 거주지 특성과 실내환경, 식생활, 질환유무 등이고, 결과는 약 3개월 뒤에 나온다.

도권역형환경보건센터는 현재 지역현황과 입주업체 현황(업체수, 유해물질 배출량 등)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장들과 협의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검진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연신 상장1리 이장은 이날 “고덕 인구가 5000명에 가까운데, 200~250명만 하면 결과가 제대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다. 조사도 일반적인 건강검진 수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보다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권역형환경보건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검진에 투입하는 예산은 한 명당 20만원 정도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우선검진하고 조사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대상과 인원을 확대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대상지는 지난 3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충남 예산군 고덕면 산업단지 조성 결사반대, 1급 발암물질 ‘벤젠’을 제 가족들과 이웃들이 마시고 있습니다’라는 청원 내용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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