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청양나들이…고장 애향심과 자긍심 높여
버스를 타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버스타고 청양나들이’는 지역의 문화유산이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역사 교육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올 4월 운영을 시작했다. 지역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총40회에 걸쳐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후 호응을 얻어 교사들도 지역의 역사를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청양을 청양읍, 목면, 정산면, 대치면, 화성면, 남양면 등 총 6코스로 운영되는 청양나들이는 기존의 관광지는 물론 황국신민서사석(청양읍), 구기자 시배지(목면), 나래미마을 은행나무(남양), 새마을학원(화성) 등 마을에 자리한 문화유산을 돌아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남아있는 유산을 통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뜻에서다. 미처 모르고 지나쳤지만 소소하고 작은 유산도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백곡리 3.1만세운동기념탑~두촌사~모덕사~구기자시배지를 돌아보는 목면 코스에 청양초등학교 6학년 30여 명이 참여했다.(사진) 한 학생은 “최익현 선생님이 모덕사에서 몇 년간 생활하셨고, 이후 의병을 일으키셨다는 사실을 처음 알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역사와 연관해서 알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청양나들이는 마을교사가 동행해 해설하며 청양향교 체험, 구기자 수확, 기념탑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 현장감있는 교육이 되도록 했다. 버스타고 청양나들이는 마을여행사 청보리(대표 전귀정)가 코스를 개발하고, 청양교육지원청이 지원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