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영인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마을 키움이’ 영인 초등학생들의 ‘영인변화 프로젝트’

2021.10.14(목) 16:57:51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seinhj@nate.com
               	seinhj@nate.com)

모두가 함께 직접 뽑은 감정카드에 대한 현재 심경과 자유소개 장면

▲ 모두가 함께 직접 뽑은 감정카드에 대한 현재 심경과 자유소개 장면


영인초등학교(교장 윤희정)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영인면(면장 유해조) 지역발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9월 17일과 10월 8일 두 차례, 토정관(관장 김종욱)에서 영인면 주민과 영인초 학생들을 포함한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영인면민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 마을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서 제안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영인변화 프로젝트’는 지역소멸의 위험에 대처하고 후배 시민으로서 권리와 책임을 통해 영인면민의 행복을 더하기 위한 영인의 바람직한 미래 변화상을 제시하는 시간이었다. 

‘영인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영인초등학교 6학년(담임 김구현 선생님) 학생들은 ‘사회참여 학습’의 과정으로 지난봄부터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 방법을 찾아서 학습하며 탐구해 대안을 찾아 나섰다. 

12명의 아이가 조를 나누어 1조는 보행 및 자전거도로와 초·중·고 통합학교 설치를 2조는 도로 안전과 문화센터 건립을 3조는 깨끗한 환경을 주제로 11개의 세부과제를 제안했다. 

아이들은 과제를 위해 마을을 여러 차례 돌아보고 잘 돼 있는 학교를 방문하는 등 현장에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했으며 바람직한 방법을 찾아 조별 회의와 토론학습을 했다. 

10월 8일 두 번째 발표에서는 색다른 방법으로 시작했다. 부드러운 시작을 위해 참석자들이 미리 선택한 감정 카드를 들어 현재 어떤 느낌인지를 표현하며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기쁘다’, ‘감동하다’, ‘기대된다’, ‘용기난다’, ‘궁금하다’, ‘안심된다’ 등 좋은 표현이 대부분이었지만 발표를 앞둔 초등학교 학생 중에는 ‘긴장된다’, ‘두렵다’, ‘걱정된다’ 등과 같은 감정을 표현해 발표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가지고 있었다. 

토론은 갤러리 활동 방식을 도입해 3개 조별로 테이블을 나누어 현재 영인의 상황과 현실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책을 직접 영인초 학생들이 발표했다. 

제안사항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은 각 테이블을 돌아가며 프로젝트 발표를 듣고 제안에 대해 상의하고 논의했으며 그동안 몰랐던 지역의 불편함과 낙후된 환경을 자각하고 개선점을 위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었다. 

‘영인 변화프로젝트’는 영인초등학교 아이들이 지난 6개월간 연구하여 얻어진 결과물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현재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해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집단지성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민주시민으로서 지역과 마을의 일에 참여하고 학습하며 토론으로 서로 다른 생각들을 조율하고 합의를 해 나가는 것은 참여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일이다. 

자치와 분권이 강조되는 시대에 마을의 문제는 마을에서 해결해 나가는 진정한 자치의 모습을 보여준 영인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모든 참석자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에 제안된 의견들이 검토와 조율을 통해 좋은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긍정적인 노력이 현실적인 문제를 이유로 묻히지 않고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은 오롯이 성인들의 몫이다. 

이런 배움의 과정을 아이들에게 제공한 담임 선생님과 학교에 참석자 모두가 고마움을 전하며 마을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표는 마무리됐다.

영인의행복은어디서오는것일까 1



 

온양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온양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