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민속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된 논산의 명재고택에 다녀왔습니다.
명재고택은 조선시대의 명재 윤증 선생 생전에 지어진 곳인데요.
조선중기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양반 가옥이라고 합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상류층의 살림집이라는 걸 느껴질 수 있는 외관이었습니다.



명재고택은 수수하면서도 아름다운 한옥인데요. 고택 안채는 ㄷ자형이고, 사랑채를 포함하고 있는 구조는 ㅁ자형의 목조와즙단층 건물이라고 합니다.


▲ 한쪽에는 초가집도 있었습니다.



뒷뜰로 가 보니 낮은 담과 함께 뒤로는 사색하기 좋은 산길이 있었습니다.
산책 겸 걷고 있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저는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지만 여유가 되시는 분들께서는
이 길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옆으로 눈을 돌리니 수많은 장독대가 있었습니다. 장독대를 열지 않아도 된장의 구수한 향이 났습니다.
많은 장들을 보관하는 수많은 장독대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명재고택의 사랑채 앞 축대와 연못과 나무를 통해 조선시대 정원 조경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시대의 조경술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고 아름다웠습니다.



명재고택의 바로 옆에는 노성향교가 있는데요. 노성향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노성향교는 노성면 송담리 월명곡 근처에 창건되었는데요. 현재는 노성초등학교의 근처입니다.
아쉽게도 정확히 언제 창건되었는지 그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문가들이 추측하건대 138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을 겪은 뒤에 1800여 년경에 지금의 자리에 향교를 이전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전을 한 정확한 연대와 왜 이전을 했는지에 대한 사유는 현재로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명륜당 현판을 살펴보면 현판에 새겨진 숭정에 현감이 문묘를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요.
이 기록을 보고 역사가 오래된 건물인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노성향교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54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재고택은 논산시 노성면 노선산성길50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10시부터 16시까지 개방되고 하절기에는 조금 더 연장하여 17시까지 관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