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행복농장에서 행복한 마음을 찾다.
2021.08.30(월) 16:18:41 | 슬로우스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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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amjh@naver.com)
홍성군 협동조합 행복농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창고를 멋스럽게 리모델링 한듯한 이곳은 협업농장과 함께 운영되는 조금은 특별한 농장입니다. 천천히 이곳의 매력을 소개 드리겠습니다.
평화로운 새소리만 잔잔히 울려 퍼지는 이곳의 작은 철교는 파주의 자유의 다리를 연상시키기 충분하였습니다. 삼팔선 최전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홍성군 장곡면은 평범한 농촌으로 보이지만 이 작은 마을에는 큰 뜻을 품은 청년들이 상주하여 마을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행복농장은 "사람을 잇다, 세상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특별한 농장입니다.
허브와 꽃을 농작하는 이곳은 농부가 발달장애인입니다. 치유 농업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게 도와줍니다. 나아가 농업 교육과 직업 재활 프로그램으로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자리 매김을 위해 힘쓰는 협동조합입니다.
단순히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일부 사람들의 뜻으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마을에서는 땅을 내어주고 이들을 위해 농사 짓는 방법을 강의 해 주기 위해 직접 선생님이 되어 힘을 보탭니다.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지지와 지자체의 행정이 뜻을 모아 자연 속에서 행복을 싹 틔우고 있었습니다.
농장에 허브향에 취할 즈음에 이사장님의 사회적농장의 역할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하는 일이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다만 단 한명의 발달장애인을 마을에서 품어 함께 양육하고 있음을 여러 활동을 통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멋진 하늘과 푸른 허브색, 짙은 허브향을 더해 행복한 마음을 한 아름 품고 돌아 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우리 곳곳에 심겨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