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예당호 느린호숫길 8월 늦여름 이야기

2021.08.27(금) 02:26:11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당호 느린 호숫길은 예산 대표 관광지인 예당국민관광지와 대흥슬로시티를 이어주는 예당호 대표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총 길이가 5km 정도가 되는 이 길은 크게 4구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제1 구간은 '예당호 출렁다리-예당휴게소', 제2구간은 '예당휴게소-평촌삼거리', 제3구간은 '평촌삼거리-교촌 일대', 그리고 마지막 4구간은 교촌-예당호중앙생태공원' 입니다. 

각 구간마다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포인트가 조금씩 다른데, 이번에 소개하는 '제2구간 예당휴게소-평촌삼거리 코스'는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멀리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북적거리는 예당국민관광지 구간보다 더 호젓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예당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구간입니다. 

예당호 느린호숫길 제2구간 : 평촌삼거리 일대 예당호 풍경▲ 예당호 느린호숫길 : 평촌삼거리 구간


평촌삼거리 일대에 만들어진 멋들어진 도보다리를 출발해 예당휴게소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라는 것이 진짜로 실감이 날 정도로 드넓게 펼쳐져 있는 예당호 풍경을 눈에 담으며 길을 걷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이 일대에서 운영하는 수상가옥형 좌대가 빚어내는 예당호 풍경입니다. 낚시꾼이 사용하지 않는 좌대는 오롯이 야생조류 몫입니다. 넓은 예당호 수면 위를 가로질러 날다가 좌대 기둥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까마귀 친구, 아예 낚시꾼처럼 좌대를 차지하고 있는 백로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1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2▲ 예당호 느린호숫길 : 평촌삼거리 일대 좌대풍경


각종 겨울철새로 북적거리는 겨울 예당호에 비하면 여름 예당호는 많이 조용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탐조활동을 하는데 있어 볼거리가 없다는 얘긴 아닙니다. 개체수는 많진 않지만, 민물도요 종류 중 하나인 깝작도요를 비롯해 흰빰검둥오리, 왜가리, 백로 등이 그려내는 멋진 예당호 여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3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4

3▲ 예당호 느린호숫길 : 왜가리, 깝작도요, 중대백로

좌대 구간을 벗어나 예당휴게소를 향해 계속 걸어가다 보면, 느린호숫길 주변에 있는 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가을을 준비하는 벼 이삭을 지척에서 관찰할 수 있지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논둑 주변에 피어 있는 다양한 풀꽃과 나무꽃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자귀나무처럼 밤이 되면 잎을 모으는 특성이 있어서 자귀풀로 부르는 우리 풀꽃도 피어있고, 강렬한 붉은색이 돋보이는 외국 나팔꽃인 붉은유홍초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태껏 본적 없던 족제비싸리라는 새로운 존재도 처음 만난 그런 하루입니다.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5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6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7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8예당호 느린호숫길 : 족제비싸리꽃, 붉은유홍초꽃, 자귀풀꽃, 그리고 8월 논풍경


느린 호숫길은 어느덧 예당휴게소 부근으로 접어듭니다. 예당호 풍경 대신 풀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짙은 녹음을 만끽하면서 길을 걷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여기부터는 풀, 나무, 곤충, 산새가 주인공입니다. 다양한 풀꽃도 구경하고, 남방부전나비와 같은 크고 작은 나비 활동도 감상하고, 나무에 알알이 열린 도토리 열매 모습도 살펴보면서 느린호숫길 제2구간 여행길 이야기를 만끽합니다.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9

예당호느린호숫길8월늦여름이야기 10

44▲ 예당호 느린호숫길 : 휴게소 인근 산책로, 도토리 열매, 그리고 남방부전나비

 

 

경명님의 다른 기사 보기

[경명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