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복 수정사…수태율 80% 성적 거둬
청양의 한우 브랜드 ‘더 한우’ 육성 일환으로 청양군과 사업주체인 청양축협이 지원하는 수정란 이식 사업이 80%대 수태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대전축협이나 논산축협이 추진한 수정란 이식사업 수태율 60~70%대를 상회하는 최상위 성적으로 임창복(전 청양축협 상무) 수정사의 역할이 컸다.
임창복 수정사는 ‘더 한우’ 명품화를 위해 한우 농가에게 청양군과 청양축협이 총 90두에 지원하는 수정란이식사업에 참여했다. 90두 중 지난 5월 1차 50두 대상으로 수정란 이식 시술을 마쳤고, 7월 19일 확인 결과 41두(82%)의 높은 임신 감정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암소 혈통 수정란 이식 사업이 기술 초입 단계로 수태율이 높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태율이 충남 최고를 기록했다. 한우 암소 혈통 개량의 기간 단축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임 수정사가 한우 수정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연유는 우량 암소 혈통 개량으로 한우개량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지난 2019년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가 주관한 수정란 이식 교육을 수료하고 수정란 이식의 전문가로 활동하기에 이른다.
“이전까지 한우 개량을 위해 수정란 이식 사업을 진행해왔다. 80년대 우량 수소 혈통 개량으로 한우산업이 한단계 발전했다. 이제는 우량 암소 혈통 이식으로 한우 개량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이로써 한우 농가 소득 증대 등 한우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지난 7월 40두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수정란 이식사업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9월 중 나올 성적도 1차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량 암소 혈통 수정란 이식으로 한우개량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