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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철 여행갈증을 해소할 천년고찰 금오산 향천사

사회적거리 지키며 시원하게 즐기는 자연환경 힐링

2021.08.07(토) 23:08:07 | 장군바라기 (이메일주소:hao0219@hanmail.net
               	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년고찰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단청
▲ 천년고찰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단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지만 좀처럼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름철 갑갑한 집안에서만 있기도 그렇고 여행 갈증을 해소하려는 마음을 달래려 휴일 오후 시간을 이용해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지만 운치 있는 천년고찰 충남 예산군 금오산(金烏山) 향천사(香泉寺)를 찾았습니다.

향천사는 외지인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깊고 수려한 산세로 유명한 금오산에 위치한 예산군에서는 가장 유명한 사찰 가운데 하나입니다. 충남 여행 100선에도 소개되고 있으며, 주변에는 고급 카페와 음식점들이 성업 중으로 여행의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금오산 향천사는 백제 의자왕 시기인 서기 652년에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 승려 의각(義覺)이 창건했습니다. 의각은 당나라 3년간 정진한 뒤 655년 사신을 따라서 귀국하면서 불상을 배에 싣고 돌아오지만, 마땅한 절터를 찾지 못해 몇 달을 배 안에서 머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금까마귀 한 쌍이 날아와 향기로운 샘물이 솟는 지금의 절터를 일러줬고 이 같은 인연으로 산의 이름은 금오산, 절 이름도 향천사라 불렀다고 전해집니다.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 전경 1.
▲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 전경 1.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 전경 2.
▲ 충남 예산군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 전경 2.

금오산 향천사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나한전과 동선당, 승방 등이 약간 떨어진 곳에 천불전과 삼성각이 있습니다. 사찰의 중심인 극락전에는 1359년 공민왕 당시 조성되었다는 명문이 발견된 아미타삼존불(충남유형문화재 251호)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단청은 물론 소목장의 기교가 살아 숨 쉬는 문살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본전은 거둔 셈입니다.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단청.
▲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단청.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1.
▲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1.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2.
▲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2.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3.
▲ 금오산 향천사 극락전의 화려한 문살 3.

이어 나한전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앞뜰에는 향천사9층석탑(충남문화재자료 174호)이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무너져 일부가 깨어진 상태로 완전하지 않지만 우아함을 간직하며 절의 역사를 웅변하고 있습니다. 화강석재를 높이 375㎝로 쌓은 다소 길쭉한 석탑인데 4층 이상은 탑신이 없이 지붕만 올려 있습니다.

금오산 향천사 9층석탑 전면.
▲ 금오산 향천사 9층석탑 전면.

금오산 향천사 9층석탑 후면.
▲ 금오산 향천사 9층석탑 후면.

천불전은 극락전과 100m가량 떨어져 있는데 불당 중앙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1515기의 불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대부분 옥돌로 만들어졌습니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지붕을 떠받치는 공포가 기둥 사이에 만들어진 다포식 건물입니다. 일설에 의하면 천불전에서 108배를 마치고 처음 맞추진 불상의 모습이 미래 신랑 또는 신부의 얼굴이라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금오산 향천사 천불당 입구.
▲ 금오산 향천사 천불선원 입구.

금오산 향천사 천불당 전경.
▲ 금오산 향천사 천불선원 전경.

금오산 향천사 천불(실제로는 1515불이 있다).
▲ 금오산 향천사 천불(실제로는 1515불이 있다).

향천사의 일주문 후면 현판에는 호서가람천불선원(湖西伽藍千佛禪院)이라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 향천사에 400여 칸의 전각과 암자가 금오산에 들어서 호서 제일의 명찰이라는 명성 때문입니다. 일주문은 마음을 가다듬고 한마음으로 들어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둥이 한 줄이기 때문에 ‘일주문’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똑바로 서야 한다는 뜻으로 절의 입구에 세워 놓은 것입니다.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 전경.
▲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 전경.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 후면.
▲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 후면.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의 화려한 단청.
▲ 금오산 향천사 일주문의 화려한 단청.

금오산 향천사 범종각
▲ 금오산 향천사 범종각

금오산 향천사 향설루 전경,
▲ 금오산 향천사 향설루 전경,

금오산 향천사 향설루에서 바라본 전경.
▲ 금오산 향천사 향설루에서 바라본 전경.

금오산 향천사 장독대 전경.
▲ 금오산 향천사 장독대 전경.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는 지금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여름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을 찾는다면 저는 예산 금오산 향천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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