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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백일을 피고 지는 무궁화 꽃길 따라 성주산 숲 하늘길까지 걸어보자!

무궁화 수목원과 성주산 숲 하늘길, 사랑받는 관광명소 관심 up!

2021.08.06(금) 02:01:56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주산 아래 자리 잡은 보령 무궁화 수목원에 여름부터 백일을 피었다 지는 무궁화 꽃이 한창입니다. 8월이 절정인 무궁화 꽃은 아침 일찍 피었다가 해가 지면 떨어지기도 하고, 꽃의 종류에 따라 2~3일 간 피어있기도 합니다. 꽃의 크기가 제 주먹보다 큰 꽃잎이 태양을 향해 활짝 피어있는 것을 보니 우리 민족의 뜨거운 마음을 상징하는 꽃이라는 게 새삼 느껴집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백일을 피고 지는 무궁화 꽃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산책로와 주탐방로가 표시된 무궁화 수목원 안내도

나라꽃 무궁화는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신을 닮았다고 하여 히비스커스(Hibiscus)라고도 불리고, 영어권에서는 아름다운 꽃(Rose of Sharon)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신단 둘레에 심어져 신성시된 무궁화는 순 우리말로 영원토록 피어 지지 않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마을 길을 따라 무궁화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날씨나 벌레, 균 등에 강해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3▲아름다운 우리나라 꽃 무궁화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4▲산책로따라 심어져 있는 무궁화 나무

무궁화 꽃이 핀 산책로를 따라 수목원 안으로 가다 보면 보령 무궁화 수목원 전시관이 나옵니다. 쉴 수 있는 카페도 있고, 우리 민족과 동고동락했던 무궁화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은 전시관이지만 무궁화의 유래부터 종류까지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5▲보령 무궁화 수목원 전시관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6▲전시관 앞 무궁화 시비

전시관에서 나와 주탐방로를 올라가면 약초원과 미니 전망대가 나옵니다. 제가 봐서는 어떤 약초인지 모르겠지만 이름이 쓰여있는 것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자세히 둘러보시면 됩니다. 또, 맞은편에는 작은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 앞을 바라보면 성주산 일출 전망대가 아주 작게 보입니다. 지난달에 옥마산을 갔다가 바로 옆에 있어 들렸던 곳인데 여기에서 바라봐지니 반갑기도 합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7▲오르막으로 시작되는 주탐방로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8▲약초원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9▲미니 전망대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0▲미니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주산 일출 전망대

주탐방로 중턱부터 곧게 뻗은 편백나무 숲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편백나무로 꾸며진 곳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날 줄 알았는데 숲에서는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면 잘 보일지 않을 정도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편백나무숲 안에 선베드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더웠는데 그늘에 누워 잠시 쉬었더니 다시 기운이 납니다. 편백나무 숲 안과 앞에 넓은 평상이 있는 피크닉장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숲 속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도시락 싸서 놀러 오고 싶을 만큼 맘에 들었던 장소입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1▲편백나무 숲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2▲선베드에 누워 바라본 편백나무와 하늘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3▲피크닉장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4▲숲속 놀이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숲 하늘길과 암석원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나오고, 얼마 가지 않아 암석원 탐방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데크로 된 탐방 길은 산으로 이어져 있고, 바위틈으로 난 자연스러운 길에는 작은 식물과 상록수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5▲암석원과 숲 하늘길 이정표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6▲암석원 탐방길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7▲산과 이어져 바위 틈에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암석원

암석원 탐방데크 바로 옆에 숲 하늘길이 나옵니다. 야자 매트가 깔린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면 계단부, 본선부, 지선부, 전망대, 등산로 연결부로 나누어진 성주산 숲 하늘길 안내판이 나옵니다. 꽤 높아 보이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가 끝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계단을 올라가 봅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8▲암석원 바로 옆 숲 하늘길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19▲성주산 숲 하늘길 안내판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0▲숲 하늘길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서 보기보다는 계단이 넓고 밑이 뚫려 있지 않아 가뿐히 올라갔습니다. 위에 길은 데크로 된 본선부와 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로 된 지선부가 나옵니다. 앞에 서봤지만 지선부로는 절대로 걸어갈 수 없는 저는 데크가 깔린 안정된 곳으로 가봅니다. 되도록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서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심호흡을 한 후 전망대 가까이에 서서 내려다보이는 길도 찍어봅니다. 무궁화 꽃이 핀 산책로 초입이 보입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1▲숲 하늘길 본선부 데크길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2▲철망과 유리로 만들어진 지선부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3▲숲 하늘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무궁화 수목원 산책로

전망대 뒤 계단을 내려가면 등산로와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다면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산에서는 곧 해가 질 시간이라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편백나무 숲에서도 옥마산과 이어진 등산로를 발견했는데, 무궁화 수목원에서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를 발견한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4▲전망대와 등산로가 연결되는 지점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5▲등산로와 연결되는 성주산 숲 하늘길

내려오는 길은 4~5월에 다양한 꽃이 피는 화목원과 관리 사무실로 잡았습니다. 지금은 꽃은 없고, 돌탑만 보입니다. 내년 봄에 또 무궁화 수목원을 찾을 이유가 생겼습니다. 관리 사무실로 가는 길에 배롱나무꽃과 능소화가 만발해 한여름의 열기를 더해줍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6▲관리사무실로 내려가는 길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7▲봄이면 다양한 꽃이 피는 화목원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8▲관리사무실 가는 길에 핀 배롱나무꽃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29
▲여름의 절정을 알리는 능소화

관리 사무실로 내려가는 중간에 보령 무궁화 수목원 전시온실이 있으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는 온실이라 여름에는 안이나 밖이나 온도 차이가 별로 없지만 날씨가 쌀쌀할 때는 좋을 듯합니다. 온실을 나와 올라올 때 봤던 전시관으로 내려가다 보면 물레방아가 도는 생태연못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산책로를 따라 그대로 내려가도 되고, 중간에 숲으로 된 테마로드로 걸어가면 색다른 산책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30▲전시온실

백일을피고지는무궁화꽃길따라성주산숲하늘길까지걸어보자 31▲생태연못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도 끄떡없는 무궁화 꽃을 피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몇 번을 수목원 초입만 왔다 갔는데, 이번에 제대로 핀 무궁화도 보고,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보령 무궁화 수목원의 관광명소가 된 성주산 숲 하늘길도 걸어볼 수 있었습니다. 워낙 넓은 곳이라 또 다른 계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궁금해져 입구를 지나기도 전에 또 오고 싶어집니다.

보령 무궁화 수목원
주소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318-57 일원
문의 041-931-6092

이용안내
11월~2월 09:00 - 17:00(종료 1시간 전까지)
3월~10월 09:00 - 18:00(종료 1시간 전까지)
지정 공휴일(1월 1일,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 휴무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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