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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안 명소, 안흥나래교 &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2021.08.04(수) 14:31:33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태안명소안흥나래교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1

태안 가볼만한 곳으로 안흥나래교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안흥항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태안읍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태안반도 남서부에 있는 안흥항으로 달려갔습니다.

태안명소안흥나래교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2

안흥나래교와 가까운 안흥항은 서해 중부의 중심 어항으로 태안읍에서 17㎞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백제시대부터 당나라 무역항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항구로 주변에 신진도·가의도·마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안흥항은 내항과 신진도에 있는 외항이 마주 보고 있으며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안흥항(내항)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안흥나래교와 다리 건너편에 있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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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항에서 바라본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 안흥항에서 바라본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안흥 내항 안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상 인도교인 안흥 나래교 쪽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안흥 나래교를 건너면 신진도쪽에 있는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으로 바로 연결이 되는데요, 포구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벗 삼아 바다 위를 걷듯이 안흥 나래교를 건너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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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나래교는 시원한 바다를 갈매기가 날갯짓하며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안흥이라는 지역명에 날개를 뜻하는 나래를 더해 '안흥나래교'로 명명되었습니다. 다리 위에 서니, 경치 좋은 바다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배낚시 명소인 만큼 어선들도 보이고, 작은 섬들과 소박한 항구의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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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 나래교를 건너면, 우리나라 수중문화재의 보고, 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을 마주하게 됩니다.
안흥항의 잔잔한 풍경들을 잠시 뒤로하고, 전시관 안으로 이동해 보았는데요,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도, 여름방학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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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은 1976년 한 척의 배와 2만 3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을 건져 올린 신안선 발견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초창기 수중발굴은 신안선이 발견되었던 서남부 해역에서 주로 이루어졌고, 지금까지 14척의 배와 10만여 점의 유물을 발굴하였습니다. 2007년 이후, 이곳 태안 근처의 대섬과 마도 앞바다에서 5척의 난파선과 2만 8천여 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요, 태안에서 수많은 수중문화재가 발굴되자, 서해 중부해역의 수중발굴과 수중문화재를 관리하는 거점시설이 추진되었으며, 2019년 11월, 마침내 문화재연구소 소속 기관으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전면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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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전시는 2층에서 시작되어 동선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가 관람을 마치게 됩니다. 상설전시는 제1전시실(서해 수중발굴), 제2전시실(서해 해양교류), 제3전시실(서해 배), 제4전시실(서해 뱃사람)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영상실·체험 포토존이 있습니다.
또한, 2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2021년 7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태안에 내린 닻돌, 빛을 보다'란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마도1호선 복원, 재현 모습
▲ 마도1호선 복원·재현한 모습

전시관 곳곳마다 다양한 수중유물과 자료를 통해 고려 시대 해양교류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서쪽 끝의 태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고려 시대의 배인 마도 1호선이 실물 크기로 복원·재현되어 있습니다. 서해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물살이 빠르고 암초가 많아 수많은 배가 바닷속에 침몰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에는 아라비아 상인까지 드나드는 국제적인 무역항이 조성될 정도로 바닷길은 국가 운영과 경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이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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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는 마도 1~4호선에서 발굴된 고려청자를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 종류와 수중문화재가 전시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도기 항아리·배 위에서 사용했던 식기류·사슴뿔·세곡과 특산물 등, 태안 마도와 대섬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의 유물들이 가득했는데요, 국립태안해양유물 전시관은 현재 인천·경기·충청 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여 점을 관리·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중문화재의 1/3에 가까운 수량이라고 하니, 서해 중부해역이 얼마나 중요한 거점이었는지 다시 한번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태안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해안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안흥항으로 잠시 달려가보는 건 어떨까요.
안흥항의 랜드마크인 안흥나래교를 건너 신진도 쪽에 있는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신비한 보물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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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항
- 소재지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1272-13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 소재지 :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대교길 94-33
- 관람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무료 관람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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