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어디 나가기도 힘들지만,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어있어 집에만 있기에도 아쉽네요. 배롱나무꽃은 전국 여기저기 많이 피고는 있는데, 충남 논산에 유독 많은 곳에 피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고택과 어우러져 있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논산에 있는 배롱나무꽃 명소를 소개해 봅니다.

1. 종학당
작년에는 너무 잦은 비로 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는데, 올해는 나무들이 냉해를 입어서 꽃상태가 안좋습니다.
그렇지만 종학당 자체가 아름다운 곳이고, 연꽃도 피고 있어서 꼭 둘러보기를 추천합니다.




▲ 건물 자체도 너무 근사하고, 건물 앞에는 연꽃이 있어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2. 유봉영당
유봉영당은 문이 열려있을 때가 있고, 닫혀있을 때가 있지만, 배롱나무가 대문 들어가기 전에 있어서 문이 닫혀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종학당과 가까우니 잠시 들리시면 좋습니다.



3. 노성향교와 명재고택
노성향교는 명재고택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재고택이 여러 가지로 사진 포인트가 가장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연못에 있는 배롱나무는 꽃이 늦게 피어서 다른 꽃이 시들면 그 나무는 만개입니다. 그러니 좀 늦은 시기에 가도 그 나무가 환하게 피어있어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4. 보명사
논산 대건중, 고등학교 뒤쪽에 위치해 있고, 매우 작은 절이라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우 조용한 곳이에요. 배롱나무가 한그루이지만 아주 크고 잘 생겨서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깊숙한 곳에 있어서 그런가 빛이 오후 3시 30분쯤부터 안 들어온다고 하니 오전에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5. 충곡서원
여긴 거의 문이 닫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운 좋게도 열려있었어요. 그렇지만 담장과 배롱나무꽃이 예쁜 곳이니 잠시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6. 연산향교
입구 오른쪽에 코로나19로 방문 자제해달라는 안내문이 있지만, 오른쪽 옆문은 열려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그곳 관리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충분히 찍고 나왔어요. 다른 분들도 들어가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7. 돈암서원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한 곳입니다. 그래서 그냥 가보시는 것만으로도 좋은 곳이지요.
돈암서원에도 배롱나무꽃이 세 그루가 있는데, 서원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배롱나무꽃을 따라 둘러보다 보면 논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만큼 사람은 많지 않아서 코로나19 시기에 다니기도 좋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방역수칙 잘 지켜야겠지요.
모두 주차하기도 좋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다만 근처에 마트나 음료 파는 곳이 많이 보이지 않으니, 시원한 물은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