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더위에 바다를 찾았다. 바다가 없었다면 어찌하였을까.
서해의 보령에서 온오프라인 머드축제가 시작된 지 며칠 째가 되고 있다.
동시에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까지 하였다. 그야말로 계절의 절정이다.
▲ 제24회 머드축제를 맞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선 머드축제 오프라인이 열리고 있다.
일단은 방역이 우선이어서 소독을 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한 것은 당연하였다.
그리고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준다. 즉 열체크를 하는 것인데 내 몸의 온도에 따라 스티커의 색이 변한다.
여기서 초록색으로 바뀌면 정상체온이고, 노란색으로 바뀌면 열이 높은 것이어서 안내소나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 그리고 식당을 갈 때도 이 스티커를 붙여야 가능하다.
▲ 손등에 스티커를 붙여 열체크를 합니다
▲ 정상인 열체온의 초록빛 색깔
본부에서 방송이 나오고 있다.
“관광보령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크를 꼭 써주시고 2m 거리간격을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후 행사장 쪽에서 방송이 나온다.
“잠시 11시에 블랙이글스의 에어경기쇼가 펼쳐지겠습니다”.
“와~~”
여덟 대가 묘기를 부린다고 한다.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향하기 시작하였다.
쇼를 하기 전에 거리두기를 지켜줄 것을 먼저 당부하였고, 마스크는 꼭 쓰라고 재차 방송하였다.
누가 아니 지키랴.
▲ 백사장에도 설치된 에어경기쇼 관람의 주의사항
드디어 에어쇼의 모습이 드러나는지 소리를 내며 등장하고 카메라맨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시작하겠습니다.~~~~”
“곧 다이아몬드형을 보여주시겠습니다~~`”
“곧 독수리 모양을 보여주시겠습니다~~~”
▲ " 독수리모양을 보여주시겠습니다~"
이외에도 하트모양을 그리기도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박수를 치곤 하였다.
단지 아쉽다면 하트모양을 만들 때 칼라틱 하였다면 더 예쁘게 볼 수 있을 뻔했다.
비행기와 비행기 사이를 굉음을 내며 통과하고 하늘 꼭대기로 수직상승을 할 때는 스릴감도 주었는데 한편
부딪치지 않을까 가슴 조이기도 하였다.
또 좌로 우로 종횡무진하더니 사람들 있는 쪽으로 와서 비행기 몸체가 뱅글뱅글 도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서도 그랬다.
대단한 묘기에 박수를 열심히 쳐주었다.
바다에 펼쳐진 우리의 상공이 참으로 소중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한참을 펼치고 나더니 이어서 요트대회가 열리려나보다. 요트들이 바다로 향하였다.
24회째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우리의 상공과 바다가 더없이 소중한 순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