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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조산 성불사의 아름다운 여름

이기영이 『고향』을 집필한 성불사

2021.07.18(일) 20:05:02 | 이병헌 (이메일주소:ichmount@naver.com
               	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불사 ▲ 성불사

여름이 깊은 날 찾아간 태조산 성불사는 고려 전기에 승려 도선이 창건한 사찰이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과 갔을 때는 정말 작은 절집이었는데 지금은 전에는 없던 일주문이 서 있다.

성불사
▲ 성불사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옆에 꽃이 많이 피어나 있다. 메꽃과 왕원추리를 보니 반갑다. 천천히 올라가니 건물 아래에 수국과 다른 꽃들이 피어나 아름다운 여름을 수놓고 있다.

성불사
▲ 성불사

성불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 말사로 이 사찰이 창건될 무렵 하늘에서 백학 한 쌍이 날아와 이곳 천연 암벽에 불상을 조성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성불사(成不寺)라고 부르게 되었다가 후에 성불사(成佛寺)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성불사
▲ 성불사

1002년(목종 5)에 담혜가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1398년에 조선 태조가 무학의 권고로 중건하였는데, 이전까지 성거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이태조가 기도하였다고 하여 태조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성불사
▲ 성불사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0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다포식 건물이다. 성불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이 안치되어 있지 않다. 유리창 너머 암벽에 조각된 마애입불상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이다. 연기군 대성천 준설 과정에서 발견된 석조 보살 좌상도 성불사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충청남도 문화재 자료 제386호로 지정되었다.

성불사
▲ 성불사

2005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일주문, 사천왕상, 설법전 등을 짓는 대규모 불사가 단행되어 절의 모습이 한층 갖추어지게 되었다. 새로 지은 건물들이 시멘트를 사용했지만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불사에서 본 풍경
▲ 성불사에서 본 풍경

위에서 내려다보면 안서동의 아파트와 멀리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모습도 보인다. 성불사를 돌아본 후에 내려오다가 주홍빛 능소화가 피어있는 것을 보았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자랑, 자만, 영광 등이다. 어우러지면서 피어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성불사
▲ 성불사

천안의 각원사를 돌아본 다음에 시내 쪽으로 내려오다가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성불사 일주문을 만나게 되고 쭉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성불사
▲ 성불사

소설가 이기영이 아산에서 천안으로 이사를 와서 지내다가 1933년 39세의 나이에 성불사에서 40일간 『고향』을 집필하였고 11월부터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하여 다음 해 9월 21일까지 연재했다.

성불사
▲ 성불사       

이 소설은 이기영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강하게 나타난 작품으로 심훈의 『상록수』와 이광수의 『흙』과 함께 우리나라의 농촌소설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기영은 이 소설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계급투쟁을 농촌의 현실을 배경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성불사
▲ 성불사

천안 성불사
전화 : 041-565-4567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불사길 144

성불사
▲ 성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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