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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 추사기념관

2021.07.08(목) 19:31:32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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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과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추사고택과 기념관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일원에 위치해 있는데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한 날씨였지만, 아이들과의 역사 탐방 나들이로 추사고택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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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고택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화사하게 피어난 연꽃이 반겨줍니다. 오랜만에 찾은 추사고택 일원은 여전히 고즈넉한 풍경에 싱그러운 계절의 매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추사고택 주변으로는 기념관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관리사·추사 체험관·안내소·김정희 선생의 증조부 김한신의 묘·증조모 화순옹주의 열녀문·백송공원이 자리해 있습니다. 고택을 둘러보기 전, 먼저 추사기념관에 들러 김정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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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건립된 추사기념관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드높은 서예 정신과 일생을 살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주요 시설로는 상설전시장과 기획 전시실·다목적 영상실· 기념품 판매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고 후세에 남긴 작품들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여 추사 선생의 다양한 면모와 그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전시실에는 김정희 선생의 영정과 염주·벼루 등이 전시되어 있고, 추사의 학문과 예술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과 자료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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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대표적인 서예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충청도 예산 용궁리의 월성위 집안의 향저(지금의 추사고택)에서 1786년 6월 3일 태어났습니다.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은 영의정을 지냈고, 증조부 김한신은 영조의 딸 화순옹주와 결혼하여 월성위에 봉해지면서 추사의 가문은 명문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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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난맹첩)11면에 실린 난(19세기 작품)
▲ 추사의(난맹첩)11면에 실린 난(19세기 작품)

추사 김정희는 월성위 김한신의 증손이자 이조판서 김노경의 아들로 백부 김노영에게 양자로 보내졌는데요, 7세 때 쓴 '입춘대길'의 글씨가 번암 채제공에게 인정받았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문재(文才)가 뛰어났다고 합니다. 명필로 유명한 가문에서 태어난 추사는 일찍이 당대 북학파의 일인자인 박제가에게 수학하였으며, 연경에서 서도의 새로운 경지를 접하며 서예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꽃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추사 김정희 간찰
▲ 추사 김정희 간찰

김정희 선생은 북학파의 거벽으로서 청조의 고증학풍을 도입하였는데요, 북한산 비봉에 있는 비석이 신라 진흥왕순수비임을 고증하였고, 경학·금석학·문자학·사학·지리학·천문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학문에 걸쳐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서로는 완당집·예당금석과안록·실사구시설·담연재시고 등이 있으며, 시(詩)·서(書)·화(畵)·전각(篆刻) 등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작품으로는 생애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비롯해 묵란도·묵죽도·불이선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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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1819년 대과에 급제한 이래, 출세 가도를 달려 조선 후기 병조참판과 성균관대사성에 이르렀는데요, 당시의 당쟁에 휩쓸려 제주도와 함경도 북청에서 10여 년간 유배생활을 하였고, 고통스러운 귀양살이 속에서도 학문과 서예· 그림에 몰두하며 독창적인 추사체를 완성하였습니다. 유배에서 풀려난 후에는 벼슬을 버리고 말년에 생부 김노경의 묘가 있는 과천에서 은거하며 후학을 지도하다 1856년 71세의 나이로 서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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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기념관과 김정희 선생의 묘소를 둘러보고 고택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추사고택은 김정희 선생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집으로 사계절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탐스럽게 피어난 수국의 뒤를 이어 색색 피어난 꽃들이 고택 곳곳을 수놓으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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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고택은  충청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 김한신은 영조대왕의 사위가 되면서 예산과 서울에 저택을 하사받았다고 합니다. 예산의 집은 53칸 규모로 상당했지만, 1976년에 그중 일부만 복원해 현재 고택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추사 고택은 'ㅁ자형'의 집으로 사랑채·안채·사당채·문간채가 있고, 방마다 모사품이기는 하나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각한 유묵이 걸려 있습니다. 고택 담장에 달린 쪽문 옆에는 집안 대대로 마셔온 우물이 있으며, 고택과 기념관 사이에 김정희 선생의 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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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물든 추사고택 일원을 느릿느릿 산책 삼아 걸었습니다.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과  주변으로 계절 꽃들이 만개해 있었는데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유적지를 돌아보며 잠시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이 고민된다면, 조선시대 명필로 이름을 날린 추사 김정희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예산군으로 달려가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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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과 기념관
- 소재지 : 충남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49 일원
- 관람안내 : 하절기 (3~10월) 오전 9시 ~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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