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개장은 7월 3일 인데... 태안군 즉시 안심콜 안내 펼침막 게시하는 등 대책 나서
지난 19일 오후 3시경 만리포 해수욕장 해변에는 텐트와 그늘막 수백개가 설치된 가운데 관광객 수백여 명이 더위 속에도 물놀이를 하는 모습이었다.
해상에는 레저보트가 관광객들을 싣고 신나게 파도를 가르고 있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수영하거나 물놀이와 모래사장에서 모래체험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정식 개장을 2주 앞둔 가운데, 만리포관광협회 측은 사무실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이 곳은 아직 정식개장 전이라, 별도 구조대원이나 발열체크 인원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상태로 그런 상황에서 지난주에 이어 여름 성수기 이상으로 관광객이 몰리자, 사무실 측은 다소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만리포해변에 위치한 방송실에서는 연신 정식 개장이전으로 관광객들의 물놀이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안내 방송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만리포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같으면 조기개장으로 안전요원, 구조대원 배치와 입구에서 입장객에 대한 발열체크 등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올해는 7월3일 개장이라 (이를) 준비 중인데, 연이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담주부터 태안군과 협의해 별도의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만리포를 비롯한 태안반도 28개 해수욕장과 40여개 항·포구에 수십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 코로나19의 답답함을 달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자 태안군 관관진흥과 조규호 과장은 20일 만리포관광협회를 방문해 전완수 회장과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태안군은 지난 21일 오전에 만리포해수욕장 곳곳에 ‘시민자율형’해수욕장 방문이력 관리시스템 안심콜의 조기 도입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방문자 관리 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