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죽도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배 타고 도착한 이곳은 충남 홍성의 죽도이다. 같은 명칭으로 근처 보령 죽도도 유명하지만 이곳 또한 그 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손꼽히는 경관을 자랑한다.
걷는 곳곳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죽도리 마을은 어떠한 곳일까? 풍경은 다른 후기들에도 많으니 잠시 접어두고 마을 곳곳에 초점을 맞추어 걸어볼까 한다.
홍성 특산물은 새조개와 바다송어, 대하이지만 죽도의 특산물도 따로 있나보다. 마침 여름이라 섬 내 식당에서 꽃게를 만나볼수도? 죽도에 왔다면 봄 바지락과 여름 꽃게를 기억해보자.
어촌이라 고개만 돌리면 정박해있는 배들이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이색적일 풍경일 것이다. 나에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평온해 보이는 일상
마을을 둘러보다 보니 마을 주민 몇몇 분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주민 수가 적은 편이지만 여행객들이 매일 찾아오니 휴항일 때를 제외하고는 적적한 느낌이 많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 집 담벼락의 벽화들
집 모습들이 비슷하기도 하고 비슷한 느낌의 벽화들이 집마다 그려져 있다. 도심처럼 예쁘고 화려한 맛이 없는 벽화라 더욱 정겨운 느낌이다.
▲ 정겨운 죽도마을 게시판
죽도마을의 게시판에는 무슨 내용이 적혀있을까?
궁금하다면 직접 확인해보시길!
▲ 어촌의 모습(1)
▲ 어촌의 모습(2)
▲ 어촌의 모습(3)
물 빠진 시간이라 한창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어민도 보이고, 어망 등 전형적인 어촌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일반인은 정식 체험을 제외하고 이곳의 수산물을 가져갈 수 없다. 혹시나 장화와 호미들을 챙겨갈까 생각을 갖고 있다면 조용히 내려놓으시길..
▲ 죽도 둘레길
대나무가 많은 섬의 주변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댓잎소리와 파도소리의 조화가 예술인 죽도 둘레길은 평화로우면서 눈도 즐겁고 귀도 즐거운 오감만족 길이다.
몇년 만에 실물로 보는 오디, 갈매기, 개양귀비, 멍멍이 등 자연이 주는 소소한 볼거리 가득한 죽도
▲ 마을회관
마을회관은 죽도의 랜드마크라 한다.
죽도 분들이 애용할 죽도리 마을회관은 여느 동네 마을회관과 별로 다를 바는 없는데 지붕에 낚시하는 4명이 있어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충청남도 홍성소방서로부터 화재없는 안전마을로 인정받은 죽도 마을.
둘레길의 마지막에 다다를 즈음 선착장을 안내하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야영이라도 했어야 했을까?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아 배 시간에 맞춰 이곳을 떠나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참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죽도리 마을은 평범하기도 하고 특별하기도 하다. 꼭 와보아야 할 홍성의 명소로서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 죽도를 나와 남당항에 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