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어느 날, 요가 매트 하나 들고 띠섬목 해변으로 갔습니다.
▲ 서천군 띠섬목 해변
한적하고 한산한 띠섬목 해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서해안의 아름다운 해변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정식 해수욕장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는 길이 비포장일 뿐만 아니라 해초 등 조금은 지저분한 곳이지만, 광활한 모래와 사람의 손때가 덜 묻은 곳이라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첫인상이 각인되었습니다.
이런 매력을 가진 띠섬목에서 자연과 함께 요가를 하기 위해서 방문하였습니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였습니다.
드넓은 해변에 저희밖에 없어서 더욱더 요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한 햇살과 바람은 저희의 요가 활동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요가를 통해 따뜻한 햇살이 어떠한지, 피부에 닿는 바람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잔잔한 파도의 소리도 들으며 나에게 집중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가 도중에는 몸의 이완과 집중에 도움을 주는 한산소곡주와 따뜻한 차 한 모금을 통해 긴장한 근육을 풀기도 하였고, 싱잉벨의 신비로운 음파를 느껴보기도 하여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 한산소곡주와 따뜻한 차 한 모금
본 프로그램은 서천군 한산면 청년마을인 삶기술학교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소곡주 요가"의 컨셉으로, 요가 수련 중 소곡주를 한 모금 마시며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소곡주 잔을 소도구로 활용해 몸의 균형을 잡아보며 집중력은 물론 운동 효과를 두배로 늘릴 수 있는 이색 요가라고 합니다.
저는 당일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체험 형식으로 진행하였지만, 1박 2일 슬로우 리트릿 형태로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소곡주 요가 후에는 부드러운 모래 위에 멋진 돗자리를 깔고 맛있는 김밥과 과일을 먹었습니다. 요가 후에 몸이 개운해서 그러한지, 아니면 푸른 하늘과 바다, 따뜻한 햇볕 아래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요가를 많이 해 보지 않은 저에게는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어 보는 경험을 결코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 문의 : 삶기술학교(041-953-3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