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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느릿느릿 걷기 좋은 상신리 돌담마을

2021.05.20(목) 14:54:10 | 초록나무 (이메일주소:buykks@hanmail.net
               	buykks@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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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볼만한 곳으로 상신리 돌담마을을 찾았다.
비가올 듯한 흐린 날씨였지만,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고민없이 집을 나섰다.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공주시 반포면 상하신길에 위치한 상신리 돌담마을이다. 상신리 돌담마을은 내비로 계룡산 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이나 상신리 당간지주를 검색해서 가면 바로 돌담마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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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담마을로 발걸음을 향했다.
상신리 돌담마을은 계룡산 국립공원에 있는 아담한 마을로 계룡산 철화분청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도요지인 계룡산 도예촌과 가깝게 자리해 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계룡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며 기분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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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즈넉한 돌담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적한 마을에는 산새들과 화사하게 피어난 봄꽃들만이 낯선 이의 방문을 반겨주었다. 상신리 돌담마을은 한눈에 보아도 마을 전체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고, 돌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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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리 돌담마을의 유래를 살펴보면, 상신리에는 텃밭까지 돌로 담장을 두를 정도로 산이고 밭이고 돌이 많았다고 한다. 논밭을 개간하면 쌓이는 것이 돌무더기여서 이 돌들을 가져다 담을 쌓은 것이 구불구불 돌담장으로 이어졌고, 오늘날 돌담 풍경이 예쁜 마을로 널리 알려져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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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상신리 당간 지주

▲ 공주 상신리 당간 지주

 

상신리 돌담마을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된 '공주 상신리 당간 지주'가 있다. 
당간은 깃발을 달아두는 깃대로, '당'은 깃발을 '간'은 긴 기둥인 장대를 말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 지주라고 한다. 당간지주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당을 세우기 위하여 사찰 앞에 설치되었던 건조물로 사찰이라는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도 하였다.

공주 상신리 당간 지주는 근처에 구룡사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부터 현 위치의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기둥은 다시 복원된 모습이고, 새겨진 연꽃무늬와 돌을 다듬은 흔적은 고려 초기인 900년대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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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걷다 보면, 오랜 세월 상신리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지켜준 옛 샘터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 샘터는 큰샘으로 불리며, 계룡산에서 흘러 내려온 맑고 깨끗한 물로 예전에는 100호가 넘는 온 마을 주민들이 이 큰샘의 물을 마시며 생활했다고 한다. 큰샘에서 마음을 잠시 정화시키고, 층층이 쌓인 돌담길 따라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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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예쁜 시골마을로 달려가 보는 건 어떨까.
돌담 아래 피어난 갖가지 꽃들과 빛바랜 벽화, 집집마다 정겨운 풍경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었다. 예쁜 돌담길 풍경과 함께 계룡산 도예촌에 들러 호젓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계룡산 도예촌

▲ 계룡산 도예촌


 

계룡산 상신농촌체험휴양마을
- 소재지 :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하신길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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