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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힘든데 숨 막히게 비싼 배달앱 수수료

[제보현장]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 ‘외식업계’ 민간배달앱 횡포로 고통 가중

2021.05.13(목) 11:16:18 | 콘티비충남방송 (이메일주소:twobunch@nate.com
               	twobunch@nate.com)

 

유명 배달앱들의 갑질행위와 값비싼 수수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 유명 배달앱들의 갑질행위와 값비싼 수수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골목상권을 지키는 소상공인들은 유명 배달앱들의 갑질행위와 값비싼 수수료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9월 기준 2개의 배달앱이 국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외식업계가 민간배달앱의 횡포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공공배달 앱'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8일 서산지역 00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 박주영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업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고,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도 민간배달앱의 착취에 가까운 횡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이 대세가 됐으나 민간독점 배달앱의 착취 때문에 배달영업의 매출이 업소의 순이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주들의 불만이다. 업주들에 의하면 이들 배달앱의 평균 가입비는 24만원이고 배달대행업체에 주는 수수료는 월평균 100만원을 넘어서 총 매출 대비 배달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10~15%에 달했다.

또한, 민간배달앱은 업소 이름이 앱의 상단에 먼저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비, 많이 꽂을수록 배달영역을 넓혀주는 깃발꽂기 등 업소 간 제 살 깍아먹기식 경쟁을 유도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정보도 배달앱 회사가 독점해 소비자와 음식점이 직접 소통하지 못하는 상황이 돼 업소는 점점 더 배달앱에 종속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소유하고 있는 광대한 외식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맹점을 확보하고, 샵체인의 준비된 기술력과 도와 15개 시군의 행정이 뒷받침하면 소상공인, 소비자, 시행업체 모두가 상생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충남도가 15개 시군,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 민간 업체와 손잡고, 수수료가 1%대에 불과한, 국내 최저가 수준의 배달앱을 내놓는다.

현재 성업 중인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소상공인들이 이 배달앱을 이용 할 경우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 증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홍장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류붕석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장, 김만걸 샵체인 대표와 ‘민관협력 충남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수수료가 파격적인 배달앱을 도입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충남형 배달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고,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시군은 지역에 맞는 사업을 위한 예산과 행정을 지원하며, 외식업중앙회 충남도지회는 회원 가입 외식업체 3만 5887곳을 대상으로 가맹점 일괄 가입을 유도하고, 홍보 업무를 수행한다.

샵체인은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맹점을 관리한다. 또 서비스 운영 중 발생하는 가맹점·고객·주문 데이터를 도에 제공,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고객의 정보를 가맹점에 제공할 수 있다.

샵체인은 지난달 전문가 4명,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 4명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충남형 배달앱 운영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 유명 배달앱 업체인 A사는 10∼20%의 수수료를, B사는 18%를, C사는 15.5%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충남형 배달앱은 별도의 광고비나 입점비 등을 받지 않고, 1.7%의 주문·결제 수수료만 받고 서비스를 제공,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게 된다.

충남형 배달앱 홍보와 소비자 가입 유도를 위해서는 쿠폰 지원 등 이벤트를 개최한다. 도민들은 충남형 배달앱과 시·군별 지역화폐 연계를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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