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이래 최고 성적...선수층 보강, 지도자 역할 커
정산중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단체전 13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열린 종별대회에서 1차 조별리그 2위를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고, 8강 토너먼트에서 경기 곡선중을 4:1로 이기며 준결승에 올랐으나, 대전 동산중에 아깝게 졌다.
이번 입상은 2011년 정산중 탁구부 창단 이래, 전국대회에서의 최고 성적. 이는 정산중 탁구가 청남중 탁구부 이전으로 창단된 이후 정산고 탁구부와 연계한 훈련 등 학생 탁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가능했다.
또 지난해 탁구부 학생이 정산중으로 전학, 선수들이 보강되는 등 현재 3학년 4명, 2학년 3명, 1학년 1명 등 총 8명의 탄탄한 선수층이 형성됐다.
특히 이같은 성적을 낸 데에는 김경식 지도자의 역할이 컸다. 그는 청남중-정산고 탁구부 출신으로 모교에서 2018년 11월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선배이기도 한 그는 매일 반복되는 훈련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성실함이 최고라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는 “현재 정산중 탁구부가 선수들이 보강돼고 열심히 운동한 결과 성적을 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지도자는 “코로나19로 전지 훈련을 가지도 못하고, 다른 학교와 시합도 갖지 못해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대회 참가 전까지 어떤 성적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경기가 시작되고 보니 정산중 학생들의 실력이 약하지 않았다”며 “이를 계기로 선수들이 한층 기량을 올릴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정산중·고 탁구부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자체, 교육지원청, 지역 탁구인과 동호인, 동문들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