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남양 용마리 한충희 농가 수확 한창… 봄철 소득 올리는 효자작물
올해 맥문동 작황은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겨울철 혹한에도 평년작 이상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양 남양면 용마리 한충희 농가는 “비도 많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서 잘 여물었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평년작 이상이다”며 “지난해부터 시세도 좋아졌다. 봄철 환금성 작물로는 최고로 농가 소득을 올리기에 좋은 작물”이라고 말했다.(사진)
맥문동 가격이 좋아진 것은 코로나19로 맥문동이 지닌 효과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맥문동은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폐결핵이나 만성기관지염, 인후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봄철 황사와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증상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효능이 뛰어난 청양 맥문동은 한약재 외에도 볶음차, 음료, 막걸리, 한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꽃뫼영농조합법인(대표 이춘복)은 지역에서 생산한 맥문동을 이용해 ‘맥문동차’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맥문동차는 특수공법으로 볶아 맛과 향이 구수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전국의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맥문동은 전통적인 한약재로 동의보감 등에 기력 증진, 기침 완화, 자양강장과 해열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며 “정직한 청양 농업인들이 생산한 청정 약재 맥문동으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